뛰어난 외모와 연기력, 대중(大衆)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등으로 한류(韓流) 스타들이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팬 역시 빠르게 늘고 있죠. 이에 명품(名品) 브랜드가 앞다퉈 이들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있어요. 앰배서더(Ambassador)는 국가를 대표해 다른 나라에 파견되는 대사(大使)를 뜻해요. 브랜드 앰배서더는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이미지와 제품·서비스 등을 알리기 위해 고용되거나 임명된 사람을 말하죠.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는 약 7500만 명에 달해요. 전체 영상 조회 수도 240억 회 이상이죠. 멤버 전원이 세계 최고 명품 브랜드들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데요. 제니는 샤넬, 리사는 셀린느, 지수는 디올, 로제는 티파니앤코를 대표하고 있죠. 앞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이정재는 구찌, 정호연은 루이비통 앰배서더로 선정됐어요. 루이비통의 또 다른 앰배서더로는 BTS(방탄소년단)가 있죠. 최근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브로커'의 주연 배우인 아이유는 구찌, 강동원은 루이비통 앰배서더로 발탁되기도 했답니다.

기업들이 스타를 활용하는 데는 그들의 영향력과 팬덤(Fandom·특정 인물 등을 좋아하는 무리)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제품 매출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 있어요. 대중이 선호하는 외부 인사를 통해 기업을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앰배서더 마케팅'이라고 하죠.

한편, 스타가 직접 브랜드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힙합 가수인 빈지노는 2014년 디자인 스튜디오 'IAB STUDIO'를 설립했는데요. 브랜드 로고가 적힌 의류를 판매하며 주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죠. 샤넬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가수 지드래곤도 2016년에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론칭했어요. 작년 나이키와 협업한 한정판 스니커즈 '권도1'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20만 원대인 해당 제품이 약 2000만 원에 리셀(Resell·되팔기)되기도 했어요. 이처럼 유명 뮤지션들이 의류·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시장에 내놓은 것을 '사운드 패션 브랜드(Sound Fashion Brand)' 라고 한답니다.

→ 여러분이 유명한 스타라면 '브랜드 앰배서더 되기'와 '브랜드 만들기' 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