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식품 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어요.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죠. 최근 '새로운 캐릭터 전략'을 세운 기업이 많은데요. 이전엔 어린이에게 사랑 받는 포켓몬스터·카카오프렌즈 등 기존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상품을 출시했다면 요즘엔 '직접 개발한' 캐릭터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답니다. 사실 자사(自社) 캐릭터를 활용할 경우, 사람들에게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건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로열티(Royalty·저작권 사용료) 지불 등 기타 비용을 아끼고 캐릭터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도 있죠. 오늘은 각 기업이 내놓은 캐릭터를 살펴볼게요.

빙그레의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빙그레 베스트 제품 ▲바나나맛 우유 ▲과자 꽃게랑 ▲아이스크림 엑설런트 등으로 의상·소품을 꾸민 '빙그레우스'<그림①>는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았어요. 해당 캐릭터의 등장으로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어 수는 70％ 이상 증가했죠. 이에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투게더와 메로나 등 자사 제품을 활용한 캐릭터를 잇달아 내놓으며 '빙그레 왕국 세계관'을 만들고 있답니다.


삼양식품의 '호치'

지난 2012년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을 출시하며 선보인 닭 캐릭터 '호치'<그림②>는 치즈·로제·짜장·까르보불닭볶음면 등 다양한 제품 모델로 활약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유기농 우유 '넹'과 짜짜로니 라면 '묘찌'와 함께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죠.


오뚜기의 '옐로우즈'

미소 짓는 얼굴의 미식가(美食家) '뚜기(Ttogi)', 강아지 '마요(Mayo)', 병아리 '챠비(Chabi)'로 구성된 삼총사 '옐로우즈'<그림③>예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것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는 세 캐릭터가 새로운 레시피를 찾기 위해 긴 여정(旅程)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hy의 'HY-FIVE'

HY-FIVE(하이파이브·그림④)는 유통전문기업 hy(舊 한국야쿠르트)의 인기 제품 5개를 의인화(擬人化)한 '5인조 사이버 아이돌'이에요.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캐릭터죠. 이들은 작년 데뷔한 혼성 그룹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활동 과정을 공개하고 있어요. 최근엔 3집 싱글 앨범인 'PARADE(퍼레이드)'를 발표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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