惡名<악명> 높던 ‘독가스 부대’ 명단 공개
김성태 기자 st89@chosun.com 입력 : 2022.08.17 00:01

中, ‘일본군 敗戰<패전> 77주년’맞이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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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만주 지역에서 '독가스 부대'로 악명 높았던 일본군(日本軍) '516부대'의 명단〈사진〉이 공개됐어요. 중국 측이 일본군 패전(敗戰) 77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 명부에는 부대원의 이름, 생년월일, 직급 등이 적혀 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45년 작성된 해당 자료는 중국 연구진이 일본 국립공문서 보관소에서 발견한 기록물이에요.

문제의 516부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람을 대상으로 독가스 실험을 자행하는 등 반(反)인도적 범죄를 저질렀어요. 염산가스 등 위험한 화학 무기도 만들었죠. 해당 부대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기 직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516부대는 당초 알려진 200여 명의 규모보다 훨씬 컸다"며 "부대 핵심 구성원은 일본군 고위 장교들이었으며 육군병원 출신 전문 인력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어요.

한편 당시 일본군에는 생체 실험을 진행한 '731부대'도 존재했습니다. 1936년 설립 당시 '관동군 방역 급수부 본부'로 불렸던 이 부대는 1945년 태평양전쟁이 끝날 때까지 생체 실험을 실시했고, 생화학 무기도 개발했어요. 전쟁 포로들이 실험 대상자였습니다. 일본군은 이들을 '마루타'라고 불렀는데요. 이는 일본 말로 '통나무'를 뜻해요. 사람을 하나의 실험 도구로 여겼던 그들의 인식이 용어에 그대로 드러나 있답니다.

부대 핵심 관계자들은 종전 후 전범(戰犯) 재판을 받았어요. 하지만 일부가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났는데요. 이에 양심 있는 일본 현지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답니다. 앞서 독일은 2차대전에서 저질렀던 과오(過誤)를 인정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죠. 진정한 회개와 미래를 향한 용서를 통해 평화로운 날이 오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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