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셜미디어(SNS)'. 세상의 소식을 빠르게 알려주고 타인(他人)과의 소통을 돕는 도구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작년 전국 학생(중 1~고 3)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하루 평균 3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61.5%에 달했는데요. 주로 유튜브나 각종 SNS 등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NS 앱 중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틱톡'이 꼽혀요.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틱톡의 올해 매출액은 120억 달러(약 17조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 규모에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母會社)인 '메타'가 훨씬 커요.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1179억2900만 달러(약 170조 원)였죠. 이처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하는 '빅테크(Big Tech) 기업'의 경제적 영향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SNS를 통해 유통되는 비정상적 콘텐츠로 인해 이용자가 정신적인 피해를 입거나, '중독'에 빠지는 등 부정적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답니다.

이에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청소년 이용자'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최근 발표했어요. 먼저, 인스타그램은 청소년의 긍정적인 온라인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가족 센터' 기능을 만들었어요. 보호자가 청소년에게 '관리 감독 계정' 초대를 보내 이를 수락하면, 보호자 계정에서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시간을 확인하거나 일일 시간 제한을 설정할 수 있답니다.

틱톡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업로드된 동영상 약 1억1300만 개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워진 동영상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미성년자 안전'에 위반된 영상이었어요. 이 밖에도 불법행위를 담았거나 폭력성이 드러나는 영상을 삭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사진>에서 "부모가 SNS 유해(有害) 콘텐츠를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녀가 이를 사용할 수 없도록 무조건 금지하는 건 옳지 않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관심사를 발전시키고 친구와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SNS를 사용하도록 보호자가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답니다.

→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정리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