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이동률(移動率)이란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한다. 기초 행정구역인 읍·면·동의 거주지를 옮긴 사람을 이동자라고 한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 7만1000명 줄었다. 1976년 8월 이후 4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동률 또한 11.9％로, 작년에 비해 1.6%포인트 줄었다. 이 같은 인구 이동 감소는 ▲단기적으로 주택 시장 변화 ▲장기적으론 인구 고령화에 기인한 것으로 당국은 분석한다. 통계청 측은 "고령자는 늘어나고 청년층은 줄면서 인구 이동 자체가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 물가(物價) 인상과 금리 상승에 따라 주택 매매량이 급격히 하락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구 자연 감소*가 예측된 가운데 향후 20년간 주택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30대(代)가 늘어나면서 1~2인 가구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통계청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 시장 신규 진입자 핵심 지표로 사용되는 '30세 도달 인구'는 2044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구 자연 감소: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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