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부국(富國)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도시 두바이에 있는 '빵 자판기'다. 터치 스크린을 누르면 누구나 빵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 피타, 인도식 차피티 등 종류도 다양하다.

UAE의 부통령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 설립한 재단이 빈곤층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다. 현재 ▲알 와르카(Warqa) ▲나드 알 세바(Nad Al Sheba) ▲움수케임(Umm Suqeim) ▲바샤(Barsha) ▲미자르(Mizhar) 등 도심에 위치한 수퍼마켓 열 군데에 설치돼 있다. 자판기에 있는 카드 결제 리더기는 기부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알막툼 재단 측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AFP 통신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한 가정이나 빈곤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그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것"이라며 자판기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음식 자판기’를 설계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