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하면 지구 내부나 표면을 따라 진동이 퍼집니다. 이때 지진의 파동을 지진파라 해요. 지진파는 전파 특성에 따라 실체파(Body wave)와 표면파(Surface wave)로 나뉘죠.

지구 내부까지 전파되는 실체파는 다시 P파(Primary waves)와 S파(Secondary waves)로 구분됩니다. P파는 수평으로 움직이는 종파예요. 물질의 진동 방향과 파의 진행 방향이 같아 진폭이 작죠. 또 모든 물질을 통과할 수 있어 전파 속도가 빨라 지진 기록계에 가장 먼저 측정됩니다.

S파는 수직으로 움직이는 횡파로, 물질의 진동 방향과 파의 진행 방향이 수직이에요. 진폭이 커서 이에 따른 피해가 크답니다. S파는 액체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파 속도가 느려요. P파 다음으로 지진계에 두 번째로 측정되죠.

'PS시'는 지진이 발생할 때 동시에 출발하는 P파와 S파가 지진계에 측정되는 시간의 차이를 말해요. 이를 통해 처음 지진이 일어난 곳을 알 수 있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인 진원(震源)까지의 거리를 파악하는 거죠. 진원에서 관측소까지의 거리가 멀수록 PS시는 커지거든요.

표면파는 지진파 중에 가장 느려요. 멀리까지 이동하는 P파·S파와 달리 진원 주변에만 피해를 주고 빠르게 사라지죠. 하지만 실체파보다 큰 피해를 발생시킨답니다. 사람이 살고 온갖 물체가 있는 지구 표면을 따라 전파되기 때문이죠.

표면파는 P파와 S파가 지면과 상호작용하면서 발생해요. 성질에 따라 레일리파(Rayleigh wave)와 러브파(Love wave)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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