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조상도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고 요리했던 것 같아요. 무려 78만 년 전 인류가 불을 활용해 생선을 구웠다는 연구 결과가 11월 14일 국제 학술지 '생태와 진화(Ecology and Evolution)'에 실렸어요. 기존 학설보다 60만 년 더 빨리 인류가 요리한 겁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고고학자 이리트 조하르는 16년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78만 년 전 생선 화석을 분석했어요. 해당 화석들은 뼈가 대부분 소실됐는데 이빨 부분만 잘 보존됐고, 이빨 부분은 200~500℃로 가열된 흔적이 있었죠. 연구진은 같은 지역에서 불에 탄 부싯돌과 벽난로로 보이는 다른 유적들도 발굴했답니다.

11월 23일(현지 시각) 국제 학술지 '고대(Antiquity)'엔 네안데르탈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식재료를 요리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어요. 영국 리버풀대 연구진은 7만 년, 1만2000년 전 만들어진 음식 화석을 분석했는데요. 이 화석들은 네안데르탈인이 먹었던 음식 흔적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해당 음식 화석이 복잡한 요리 과정을 거쳤다는 것도 확인했죠. 또 현대의 '팬케이크'처럼 야생 견과류와 풀·콩으로 반죽 형태를 만들어 먹은 흔적도 발견됐답니다.

→ 호모 에렉투스와 네안데르탈인이 요리 대결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