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동굴에서 식인 풍습을 이어온 인류 흔적이 발견됐어요.

런던 자연사 박물관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등 국제 연구진은 영국 웨일스와 잉글랜드에 있는 동굴에서 발견한 고대 인류의 뼈를 비교·분석했어요. 뼈는 약 1만 년에서 2만 년전 것으로 영국에서 발견된 인간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DNA를 해석하고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시도한 결과, 뼈는 약 1만4900년 전 살았던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어요. 뼈에서 식인 풍습을 이어온 흔적도 발견됐는데요. 연구진은 "인간의 두개골로 해골 잔〈사진〉을 만드는 모습으로 보아 이들이 동족포식(Cannibalism· 식인)을 행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어요.

한편, 고대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이 식인한 흔적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이는 인류의 관습 중 하나였어요. 예컨대 가까운 친척이 죽고 난 뒤 시신이나 뼛가루를 먹는 것이 고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하는 의례적 풍습이었죠.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채집 생활을 한 고대 인류가 사람을 먹는 것이 생존에 도움이 됐다는 이유도 있답니다.

→ 사람 모습을 한 영국 최초의 인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