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수소 자동차의 역사는 길지 않은 편이에요. 수소연료 자동차 실용화에 성공한 최초의 회사는 현대자동차인데요. 현대자동차는 1998년 수소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어요. 이후 2000년에는 싼타페를 바탕으로 한 수소 전기차 모델을 발표했죠. 2005년에는 연료 전지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 주행거리가 384㎞에 달하는 개발 모델을 선보였어요. 그러던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 모델인 '투싼 ix Fuel Cell' 출시에 성공했어요. 이 모델은 최대 주행가능 거리 588㎞, 최고 속도 160㎞/h 로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자랑했답니다. 2018년 차세대 수소 전기차 넥쏘가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았죠.

전기차의 경우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수소차 넥쏘는 수소 용량 6.33㎏을 완전히 충전하는 데 5분 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1시간을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땐 성인 49명 정도가 한 시간 동안에 호흡하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고 해요. 연료비 또한 내연기관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현재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타는 수소차는 어느 나라에서 만드는지 알아요? 바로 우리나라예요. 현대자동에서 만든 수소차가 점유율 70%를 넘으며 전세계를 달리고 있다니…. 놀랍죠?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수소차는 넥쏘를 비롯해 일렉시티 수소버스, 엑시언트 수소트럭 등 3종이에요. 여기에 곧 스타리아(7~11인승), 쏠라티(15~16인승), 유니버스(고속버스) 등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인데요. 신차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6종의 수소차 라인업을 갖추게 돼요.

● 자동차야, 지구를 구해줘!
상상연구소 글ㅣ채윤서 그림ㅣ상상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