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정보 레터]
‘말랑말랑’ 슬라임 갖고 놀다가 삼켰다면?

기침 유도해 이물질 빼내야
기도 막혔다면 ‘하임리히법’

'액체 괴물'로도 불리는 슬라임은 말랑한 재료에 다양한 색소와 파츠(장식품)를 넣어 만들어져요. 직접 만들고 놀 수 있는 슬라임 카페도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죠. 하지만 슬라임 속 유해 물질로 피부가 손상되거나 일부를 삼키는 것 같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슬라임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유해 물질은 붕소예요. 붕소는 눈 세정제나 수영장 물 정화·살충제 등에 사용돼요. 다량의 붕소에 노출될 경우, 피부 염증과 가려움증, 두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슬라임을 가지고 놀다가 잘못 삼켰다면 즉시 검지를 집어넣어 제거해주세요. 꺼내기 어렵거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손가락을 집어넣지 않는 게 좋아요. 기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럴 땐, 기침으로 이물질을 뱉어낼 수 있게 유도해야 해요. 기도가 막혔다면 119에 연락한 후 '하임리히법'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를 뒤에서 안은 채 배꼽과 명치 사이에 한 손을 대주세요. 반대쪽 손으로 그 손을 감싸 쥔 다음 뒤쪽을 향해 강하게 압박하세요. 1세 미만 영아에겐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선 안 돼요. 이들은 복부 안에 장기가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 강하게 압박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어요.

① 핵심어 찾기

② 핵심 문장 찾기

③ 중심 생각 쓰기




친구들에게 슬라임을 갖고 놀 때 주의할 점을 설명해 보세요.

유해 물질

'유해 물질'이란 해로움이 있는 물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세균, 곰팡이 등과 같은 것은 물론, 화학 물질 중에도 유해 물질이 나옵니다. 이러한 화학 유해 물질은 우리 생활 전반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가방, 신발, 장난감 등은 화학 물질로 된 것이 많은데요. 화학 물질에는 포름알데히드, 붕산염, 염화메틸렌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같은 유해 물질이 나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이라는 물질도 만들어내죠. 유해 물질은 먼지나 가스 형태로 우리가 숨을 쉴 때마다 몸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몸속으로 들어온 유해 물질은 기관지나 폐에 달라붙어 염증이나 질환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암과 같은 병의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