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기 이집트 과학자 이븐 알 하이텀(Ibn al-Haytham)이 쓴 글에서 '검증을 위해 실험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처음 발견됐다. 이는 17세기까지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다가, 망원경과 현미경이 발견된 후에야 깊이 있는 실험이 가능해졌다.


고대의 지식｜고대 엔지니어들은 과학적인 법칙은 없이 실용적인 지식만을 이용해 스톤헨지와 같은 건축물을 건설했다. 당시 건축물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대에 사용한 돌은 차 25대 무게를 합친 것과 비슷했다. 돌을 들어 올리려면 지렛대와 도르래가 필요했고, 장치에 쓰일 나무와 밧줄의 강도를 예측해야 했다.

고대 엔지니어들은 바닥이 넓을수록 구조가 더 안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집트, 멕시코, 과테말라에서 발견된 높은 구조물은 대부분 피라미드 형태다. 이 시기 엔지니어들은 기하학을 사용했는데 기하학은 '지구를 측정하기'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고대의 건축물들은 종종 태양과 달과 별의 위치에 맞춰 배치됐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건물이 여럿 지어졌다. 이를 설계한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지식을 섭렵해야 했다. 지질학자들은 탑 아래에 있는 암석의 강도를 연구했고, 재료 과학자들은 콘크리트 혼합물이 서로 다른 온도에서 어떻게 수축하고 팽창하는지 알아냈다. 물리학자들은 돌풍이 건물의 모양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했다. 건물이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없다면 붕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