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이 한 나라의 국경을 통과할 때 내는 세금이에요. 국가에서는 자기 나라의 산업을 보호하려고 외국 물품을 수입할 때 관세를 받아요. 그러면 수입된 물건의 가격이 비싸져서 국민들이 관세가 없어 저렴한 자기 나라의 물품을 사게 되지요. 나라끼리 사이가 안 좋아지면 특정 나라의 관세를 올려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특정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그 나라끼리는 관세를 낮춰 주기도 해요.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WTO)는 자유로운 무역이 이뤄지도록 관세를 낮출 것을 요구하지요.

세금은 국민들이 소득 일부분을 국가에 납부한 돈을 말해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세금을 내야 할 의무가 있어요. 개인이나 기업은 벌어들인 소득의 일부를 나라에 세금으로 내지요. 소득이 높으면 세금을 많이 내게 하고, 소득이 적으면 세금을 적게 내게 해 줘요. 수해와 같은 재해로 경제적 피해를 본 경우에는 세금을 감면해 주기도 해요. 정부는 국가 운영에 꼭 필요한 도로나 건물을 짓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거나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 국가의 방역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지요.




자유무역협정은 나라 간 거래를 국내에서 거래하는 것처럼 관세를 줄여 자유롭게 무역하도록 하는 것으로, FTA(Free Trade Agreement)라고도 해요. FTA를 하면 관세 때문에 비쌌던 외국의 물건을 싸게 살 수 있고, 외국 자본이나 기술이 도입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국내에서 보호받던 산업들이 국제시장으로 개방돼 외국 기업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농축산업과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기도 하지요.

세계무역기구란,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무역과 관련된 문제가 일어났을 때 공정하게 심판하려고 만들어진 국제기구예요.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무역을 하다 보면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교통이 발달하고 무역량이 많아지면서 무역으로 인한 갈등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무역으로 인한 갈등이 생기면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1995년에 WTO가 처음 설립됐어요. WTO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답니다.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IMF)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에 돈을 빌려주는 국제 금융 기구예요.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 위기 때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적이 있죠. 많은 회사가 문을 닫았고 구조 조정을 통해 실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국민·기업·정부가 힘을 모아 2001년 8월, 국제통화기금에서 빌린 돈을 모두 갚았어요.

G20(Group of 20)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7국인 G7을 확대·개편한 세계 경제 협의 기구예요. 유럽 연합 의장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터키)를 포함한 20개 국가로 구성돼 있지요. G20은 국제 금융 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방안을 모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