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예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이 담긴 초콜릿을 선물해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지요. 밸런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고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동물 세계와 비교하면 정반대랍니다. 자손을 낳는 암컷과 달리 수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암컷의 선택을 받아야 하거든요. 수컷이 자신의 화려한 외모를 뽐내거나 독특한 소리를 내 암컷을 유혹하지요.

하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 암컷이 수컷에게 구애하는 동물도 있어요. 먼저 '화려하고 예쁜 생김새'로 수컷을 부르는 암컷 동물이 있어요. '지느러미발도요'<사진>입니다. 이 새는 도요새의 일종으로, 암컷이 아름다운 색깔의 털로 수컷을 유혹한다고 해요. 알에서 새끼가 태어나면 암컷과 수컷이 '공동 육아'를 한다고도 알려져 있죠. 구애를 하는 암컷 물고기도 있어요. '아프리카 리버라인 시클리드'라는 물고기예요. 이 물고기 종은 수컷이 회색과 갈색같이 어두운 색으로 이뤄져 있는 반면, 암컷은 눈에 잘 띄는 노란색과 빨간색 비늘을 갖고 있어요. 다채로운 모습으로 수컷을 유혹하는 거죠.

이 외에도 ▲암컷이 꼬리를 흔들면 수컷이 다가와 짝짓기를 하는 동물인 '도롱뇽' ▲암컷이 일주일가량을 구애해 짝을 찾는 '퓨마'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