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튼튼 안내서] -20℃에도 살아남는 ‘리스테리아균’, 식중독 유발… 성에 낀 아이스크림 먹지 마세요
김지선 기자 knowing@chosun.com 입력 : 2024.06.30 22:00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요. 아이스크림은 영하 18℃에 가까운 냉동 상태에서 만들어 보관되는데요. 꽁꽁 얼린 아이스크림 속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작은 막대기 모양으로, 당도가 높은 제품에서 주로 번식하거든요. 또 영하 20℃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 달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은 리스테리아균이 살아남기 최적의 환경이에요.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치즈, 우유 등 유제품과 각종 냉동식품에서 자라죠.

리스테리아균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 리스테리아균 세포는 아이스크림에 있는 단백질을 먹이로 삼아 번식해요. 수천 개의 세포가 모여 하나의 작은 막대기 모양의 리스테리아균이 만들어지죠. 자라나는 속도도 빨라 하루에만 수백 개가 넘게 만들어지죠. 몸에 들어갈 경우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또 리스테리아균이 혈관을 타고 뇌신경을 망가뜨려 의식을 잃거나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혈액을 타고 몸속 곳곳으로 이동해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12세 이하 어린이는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죠.

아이스크림이 녹았다가 다시 어는 과정을 반복할 때 리스테리아균은 더 쉽게 번식한답니다. 따라서 아이스크림에 살얼음처럼 보이는 성에가 꼈다면 먹지 않는 게 좋아요. 성에는 아이스크림 속 얼음이 녹으면서 겉으로 빠져나와 다시 얼면 생기는 작은 얼음 결정체예요. 아이스크림의 유통기한이 지난 건 물론이고, 포장지가 뜯기거나 바람이 빠진 상태의 제품은 고르지 않는 게 좋답니다. 포장지가 멀쩡하더라도 아이스크림 모양이 변형됐다면, 유통되는 과정에서 녹았다가 다시 언 제품일 수 있어 되도록이면 삼가야 합니다.

→ 아이스크림 속 리스테리아 세균은 어떻게 번식하는지 본문에서 찾아 정리해 보세요.
 용어풀이 

성에: 0℃ 아래인 영하의 온도에서 공기 중에 있던 수증기나 액체인 물이 어는 것. 아이스크림 속 얼음이 녹으면 액체인 물로 아이스크림 겉에 맺히게 되는데, 이때 다시 얼리게 되면 성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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