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중등 이상
트럼프, "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 매기겠다"
트뤼도, 경고 나흘 만에 트럼프 리조트 찾아가
관세 올리면 캐나다 연 182조 원 원유 수출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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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29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허겁지겁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델타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에 관세를 높이겠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A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려고 허겁지겁 비행기에 올라탔어요. 11월 29일(현지 시각), 총리는 곧장 트럼프 당선인이 머물고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로 향했는데요. 트뤼도 총리는 왜 갑자기 트럼프 당선인이 머무는 별장을 찾았을까요?
트뤼도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 찾아간 건 바로 '관세(關稅)' 때문이에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캐나다의 모든 상품에 관세를 25%까지 올릴 거라고 밝혔거든요. 이제껏 미국은 캐나다에서 원유(原油)를 수입해 왔어요. 캐나다는 원유의 무려 97%를 싼값에 미국으로 보내면서 매년 182조 원을 벌어 왔어요. 캐나다가 싼값에 미국으로 원유를 보낼 수 있었던 건, 뽑아낼 때 돈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에요. 원유에 섞여 나온 모래만 바닥에 가라앉히면 되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에 관세 폭탄을 매겨 앞으로 캐나다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으려는 거예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원유를 보낼 때 매기는 관세는 캐나다가 부담해야 해요. 예컨대 캐나다가 원유 10조 원어치를 미국으로 보낸다고 생각해 봐요. 미국이 캐나다에 관세 25%를 물리면 캐나다는 250억 원을 더 내야 하는 거죠.
미국은 캐나다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원유를 뽑아내요. 하지만 이제껏 미국이 캐나다산 원유를 주로 사용한 건 자국보다 질이 훨씬 좋기 때문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산 원유에 관세를 높게 매기는 건 바로 미국의 기업을 살아나게 하려는 뜻이에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고 있죠. 다른 나라에 고관세(高關稅)를 부과하는 것이 대표적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 중 하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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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는 서쪽 서스캐처원주(州)에서 원유 대부분을 캐낸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원유의 97%가 미국으로 수출된다. /조선일보DB
교과 연계 Point 6학년 1학기 사회 2단원 ｜세계와 무역
캐나다, 베네수엘라·사우디 이어 세계에서 셋째로 원유 많대요
캐나다는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에서 셋째로 많은 양의 원유가 땅에 묻혀 있어요. 캐나다에만 1700억 베럴이 묻혀 있답니다. 원유는 땅속에서 뽑아낸 기름이에요. 자동차, 비행기, 기차, 선박, 무기 등 곳곳에 쓰여 없어서는 안 될 재료죠. 원유는 휘발유, 경유 등 다양한 종류의 기름으로 변신이 가능해 귀하답니다. 캐나다는 매일 400만 베럴 이상의 원유를 뽑아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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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내세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교과 연계 Point 4학년 2학기 사회 2단원 ｜지구촌 경제
중국·캐나다·멕시코·한국에 ‘고관세(High tariff)’… ‘미국 우선주의’ 정책 중 하나랍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 멕시코, 한국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어요. 가장 먼저 관세 폭탄을 예고한 나라는 중국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100%까지 올릴 거라고 밝혔어요. 전기차에는 최고 200%나 되는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죠. 중국은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세워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요. 가성비가 높은 중국 전기차가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자, 이를 견제하려는 목적이에요.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의 모든 상품에 25%, 한국 수입품에도 최고 20%까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왜 트럼프 당선인 별장에 찾아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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