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람들이 영하 20℃에 달하는 추운 날씨에 매일 삽으로 눈을 퍼다 나른대요.

물범이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도우려는 거예요. 12월 16일(현지 시각), 핀란드 자연보호협회는 온난화로 눈이 녹아 물범이 새끼를 낳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몸에 동그란 무늬가 새겨져 있어서 '고리무늬물범'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핀란드에만 살고 있어요. 고리무늬물범은 주로 눈 속에서 새끼를 낳는데요. 눈더미 속에서 태어난 새끼는 몸집을 키워 어미를 따라다닐 수 있을 때까지 눈 안에서만 지내죠. 맨땅 위에서 새끼를 낳으면 여우, 멧돼지 등이 새끼를 찾아내 잡아먹기 때문이에요. 온난화로 눈이 녹아버리면서 물범이 새끼를 낳을 곳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인공(人工·자연이 아닌 사람이 만들어낸 것) 눈이라도 가져와 쌓아두는 겁니다. 작년에만 사람들이 쌓아둔 인공 눈에서 20마리에 달하는 새끼 고리무늬물범이 태어났답니다.

고리무늬물범은 현재 세계에 350마리 정도만이 남아 있는 멸종 위기종이랍니다.

→ 고리무늬물범은 어디서 새끼를 낳으며, 새끼를 못 낳는 이유도 함께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