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질수록 얼음판 위로 달려가는 ‘겨울 동심’은 커진다. 지난 주말 ‘피겨여왕’ 김연아가 보여준 은반 위 화려한 연기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서울·경기 지역의 가볼 만한 실내·외 스케이트장을 소개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개장한 데 이어, 15일에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건너편 주차장 쪽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열었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가 각각 1000원(2시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000원에 1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서초구 반포종합운동장에는 21일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함께 마련돼 나란히 문을 연다. 스케이트장 요금은 어린이 4000원이며, 대여료(3000원)는 별도다. 썰매장은 대여료 포함 요금이 어린이 5000원.

△이달 초 문을 연 송파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0일까지 운영된다. 1시간 타는 데 1000원을 내야 하고, 스케이트와 헬멧도 빌려 준다.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구청 잔디광장과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각각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 중이다. 입장료는 1000원(2시간)이며, 내년 2월 23일까지 연다.

△경기 오산시는 지난 주 시청광장에 1200㎡ 규모의 일반인용 스케이트장과 100㎡ 규모의 어린이용 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스케이트와 헬멧은 무료로 제공되며, 1시간 30분당 이용요금이 1000원. 내년 2월 20일까지, 초보자들은 주당 1만 원의 강습료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좀 더 우아한 스케이팅을 원한다면 실내로 가보자. 목동 아이스링크는 국제 규모 스케이트장이 지상과 지하에 2곳이나 있다. 요금은 3000원(대여료 별도). 태릉 실내빙상장에선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습장면도 공짜로 볼 수 있다. 일반인 이용가능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이용료는 3000원. 광운대·고려대 등 아이스하키팀을 운영하는 대학들도 낮 시간 아이스링크를 개방한다.


/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