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프레는 ‘만화나 게임의 주인공을 모방하는 취미 문화’를 가리키는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의 줄임말이다. 닮고 싶은 캐릭터와 비슷한 옷차림을 하고 말과 포즈까지 똑같이 흉내 내는 수준에 이른 이들을 ‘코스프레 마니아(mania·한 가지 일에 몹시 열중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코스프레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다. 일부에선 코스프레를 ‘오타쿠(オタク·특정 분야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는 사람을 일컫는 일본어)’와 같은 개념으로 보기도 한다.

때마침 내일(14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코스프레 마니아 축제 ‘제102회 코믹월드’가 열리는 날. 코믹월드 참가 경험이 있는 세 명의 어린이를 만나 ‘내가 코스프레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기사는 인터뷰 내용을 인터넷 채팅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취재에 협조해준 어린이

이연수 양(경기 평택 서정리초등 5년)
서민지 양(서울 신양초등 6년)
조희진 양(경기 평택 반지초등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