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지혜의 신' 토트가 '달의 신' 콘수의 힘을 빼앗은 신화를 소개했어요. '태양의 신' 라의 미움을 받은 '하늘의 여신' 누트가 토트 덕분에 무사히 다섯 신을 낳을 수 있었다는 것을 배웠죠.

이번 주에는 신화 속에서 토트와 콘수가 벌였던 '신들의 놀이'를 소개하려고 해요. 기원전 3100년쯤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 놀이는 '세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세네트는 '세니'라는 말에서 유래했는데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다'라는 뜻이죠. 이집트 상형문자로는 이렇게 쓴답니다.

세네트 게임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가장 좋아한 게임 중 하나로 지금 우리가 즐기는 보드게임과 큰 차이가 없답니다. 체스나 바둑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쉬워요.

세네트 게임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신화와 장례문화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있어요. 이집트인들은 사후세계의 존재를 믿었어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사후세계에서 여러 모험을 거치고 위험한 관문을 모두 통과하면 태양신과 함께 배를 타고 천상을 여행하는 '자유의 몸'이 된다고 생각했죠. 그 과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세네트 게임이랍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세네트 게임'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소년왕' 투탕카멘도 세네트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겼는데요. 그의 무덤에서 세네트 게임판이 발견되기도 했답니다. 죽은 뒤에도 게임을 하고 싶었던 것이죠!

세네트 게임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가장 좋아한 게임 중 하나로 지금 우리가 즐기는 보드게임과 큰 차이가 없답니다. 체스나 바둑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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