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비가 오고 있어요. 기상청에 따르면 비가 그친 뒤부터는 폭염(暴炎)이 이어질 거라고 해요. 일부 지역에선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소나기는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이어 그치는 비를 말해요. 번개나 천둥, 강풍 등을 동반하죠. 열대지방에서 내리는 스콜(Squall) 현상과 헷갈릴 수 있는데요. 소나기와 스콜 사이에는 기상학적인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어요.

소나기는 '온대기후'에서 불규칙적으로 내려요. 찬 공기와 관련이 있는데요.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상층부에 있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죠. 비가 내린 후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스콜은 '아열대기후'에서 발생하며 하루 중 특정 시간대에 내린답니다. 스콜은 무더운 날씨로 데워진 공기가 상층부에 구름을 형성하면서 발생해요. 태양이 떠 있는 늦은 오후에 자주 발생하고, 비가 내린 후에도 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죠.

한편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 소나기가 발생하듯, 성격이 다른 소년과 소녀가 만나 순수한 사랑을 이어가는 내용을 담은 소설이 있어요. 황순원 작가의 '소나기'인데요. 일독(一讀)을 추천해요.

→ 소나기가 내리는 풍경을 그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