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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권


 

"만델라가 남아프리카 5천만 인구에게 자유를 주었다면 김순권은 아프리카 5억 인구에게 생명을 주었다!"
죽음의 땅 아프리카를 수확의 땅으로 바꾼 검은 대륙의 옥수수 추장, 김순권.

-비록 피부색은 다르지만 이들이 기꺼이 윗자리를 내어줄 정도 로 서부 아프리카의 가난한 원주민들에게 김박사는 배고픔을 잊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다. 옥수수를 위해서라면 말라리아에 걸려 수백 번 죽어도 좋다!, 세상에서 옥수수가 제일 맛있다는 김순권박사님에 대해 알아볼까요..

 

1.아프리카의 옥수수 추장

아프리카에 가서 식량의 역사를 한번 바꾸겠다, 아프리카의 기아를 옥수수로 해결해 보겠다는 꿈을 품고 아프리카 국제 열대 농업 연구소(IITA)에 가게 된 김순권 박사는 악마의 풀 '스트라이거'와 공생하는 옥수수 개발에 열중하던 중 말라리아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기기를 수백 번. 선진국 사람들의 멸시를 뒤로 한 채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마침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놨다. 12년간의 오랜 연구 끝에 악마의 풀과 공생하면서 그 독성을 이겨내는 신품종 옥수수를 찾아낸 것이다. 17년간 아프리카에 살면서 아프리카인들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김박사. 그래서 그에게 주어진 추장의 이름도 "배불리 먹이는 사람"이다. 한마디로 그의 삶의 반쪽은 아프리카를 위한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기근을 해결한 김순권에게 감사의 선물로 딸을 내놓는 추장이 있을 정도로 아프리카의 영웅이 된 그는 2번이나 명예추장으로 추대 받는다. 또, 노벨상 후보에 5번이나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된다.

 

2.오뚝이처럼 일어나라.

경상남도 울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지만 부산상고에 낙방, 울산고에 진학한다. 졸업 후, 농협에 취직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려는 노력은 잇단 실패로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결국 경북대 농대에 진학하여 법대생으로 오인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김순권은 그럼에도 서울대학원 시험에 낙방하고 만다. 세 번의 쓴 고배를 마시고 선택한 직장이 바로 '농진청' 이었다. 농진청에서도 가장 인기 없는 옥수수과에 배정받게 되지만 이것이 옥수수와 김순권을 맺어준 절호의 기회였다.
다른 연구원들이 한해에 5만 번의 교배를 시킬 때, 순권은 50만 번의 교배를 시켰으며 어떤 때는 25만 그루의 옥수수가 심어진 밭 전체를 하루만에 조사하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일년이면 절반을 나이지리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옥수수 농장을 찾아다니며 출장으로 보냈다. 이렇듯 서아프리카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나이지리아의 오바산조 대통령은 김순권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한마디로 김순권은 아프리카인보다 더 아프리카를 사랑한 것이다.

 

3.북한에 엉글어 가고 있는 통일의 씨앗, 슈퍼옥수수

김순권은 동서문화센터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하와이 대학에 유학을 가게 된다. 거기서 옥수수의 대가 부루베이커 교수를 만난다. 옥수수 밭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그는 옥수수 연구에 너무도 열중한 나머지 치질에 걸려 죽을 뻔하기도…. 하와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그는 우리 나라에 맞는 신품종 개발을 위해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연구에 몰두했다. 잠자리에 들어도 매일 옥수수 꿈만 꾸었다는 김순권, 그는 꿈에서도 연구를 했던 것이다. 그렇게 미친 듯이 매달린지 2년, 재래종 옥수수보다 두 배나 큰 신품종 옥수수 수원 19호를 탄생시켰다.지난 '95년 아프리카에서 돌아와 현재 모교인 경북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국제 옥수수 재단과 함께 활발하게 대북 지원사업을 촉진중이다. 수시로 북한의 옥수수밭을 찾아가서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슈퍼 옥수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북한 땅에서 풍성하게 영글어 가고있는 옥수수 속에서 알알같은 통일의 꿈을 보기 때문인 것이다. '내가 못하면 백년도 더 걸린다.'라는 대단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는 그에게 노벨상은 결코 꿈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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