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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동화


현이는 예쁘다.

"아까 현이가 몽이 얼굴에 든 멍이 줄넘기에 맞아서 생긴 것이 맞냐고 물어 보더라."

학교 끝나고 세 사람이 모였는데 미래가 한마디했다.

"당연하지. 누가 주먹으로 때렸을까봐?" 하고 당사자인 몽이가 말했다.

"그래서, 뭐라고 했니?"

아해가 물었다.

"당연히 사실이라고 했지. 그러나 믿는 것 같지 않았어."

미래가 그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말했다.

어제보다 몽이 눈가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더 심해져 있었다.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다고 아해는 생각했다.

"어제 아빠가 참과 거짓에 대해 얘기했어. 말한 내용이 사실이면 참이고, 사실이 아니면 거짓이라고 하셨어. 몽이 눈에 든 멍이 줄넘기 때문이라면 사실이니까 참을 말한거야. 몽이가 누구에게 얻어 맞아서 멍이 들었다고 말하면 사실이 아니니까 거짓이야."

아해는 어제 일을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설명하려고 했다.

"그래? '저기 장미가 피었다'라고 말하면 사실이니까 참이라는 거지?"

빨갛게 핀 장미를 보고 몽이가 말했다. 세 사람 모두 그렇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라고 말하면 참이야, 거짓이야?"

미래가 말했다.

"당연히 참이지. 거짓말하면 안되는 거잖아."

하고 몽이가 자신있게 말했다.

"그런데 뭔가 틀려. 그 말은 사실을 말하는게 아니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된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잖아."

하고 아해가 천천히 말했다.

몽이와 미래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거짓말했니?'는 참이야 거짓이야?"

하고 몽이가 말했다.

"그건 알 수 없는데. 거짓말을 했으면 참이고 안했으면 거짓이겠지."

하고 미래가 말했다.

"그 말은 지금은 참, 거짓을 알 수 없다는 말이야. 말하는 사람이 참인지 거짓인지 모르고서 하는 말이잖아."

아해는 이제 자기가 말을 하면서도 참과 거짓에 대해 분명한 생각이 드는 것 같았다.

"'현이는 예쁘다'는 어때?" 미래가 말했다.

"뭐? 현이가 뭐가 예뻐. 남자같이 폭력적이야."

평소에 현이에게 짓궂게 굴어서 당한 것이 많은 몽이가 말했다.

"왜, 얼굴이 하얂잖아. 공부도 잘하고."

아해가 말했다.

"전에 승현이가 나한테 얘기했어. 현이가 예쁘다고"

승현이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래가 말했다.

"'승현이는 현이가 예쁘다고 말했다.'라고 하면 사실이니까 참이되고. 그치? 승현이가 그렇게 말한 건 사실이잖아."

아해의 말에 몽이와 미래는 모두 수긍을 했다.

"그러면 다른 말도 이렇게 바꾸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있잖아."

하고 아해가 말했다.

아해는 몽이를 쳐다 보았다.

아직 미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멍든 얼굴을 하고도 태평한 얼굴로 학교에 나온 몽이를 보니 마음이 놓였다.

논리연습

1. 앞의 내용을 읽고 다음 물음에 답하세요.

(1) 세현이의 말을 사람들이 믿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2) 몽이의 얼굴에 멍이 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3) 아해, 몽이, 미래가 했던 줄넘기 놀이를 그려보세요.

(4) 아해의 아빠가 설명한 문장의 '참'과 '거짓'은 어떤 뜻인가요?

(5)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문장을 아해는 어떤 생각을 했나요?

(6)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를 어떻게 바꾸면 참과 거짓을 판가름할 수 있는 문장이 될까요?

(7) '거짓말 했니?'라는 문장을 어떻게 바꾸면 참과 거짓을 판가름할 수 있는 문장이 될까요?

2. 다음 문장을 읽고 참/거짓에 해당하는 란에 0표시를 하고 그 이유도 적으세요.

내용
참
거짓
이유

(1) 현재는 지금을 말한다.

(2) 여름은 4계절중 가장 더운 계절이다.

(3)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

(4) 런던은 영국의 수도이다.

(5) 전화기는 먼곳에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준다.

(6) 무궁화는 대한민국의 꽃이다.

     

3. 보기와 같이 주어진 문장을 3가지 이상의 형태로 바꾸세요.

(보기) 하늘이 파랗다

⇒ 하늘이 파랗습니까?

⇒ 하늘이 파랗구나!

⇒ 하늘은 파랗게 되어야 한다.

(1) 엄마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셨다.

⇒

⇒

⇒

(2) 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자주 보낸다.

⇒

⇒

⇒

(3) 현승이가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었다.

⇒

⇒

⇒

(4) 선풍기의 바람이 시원하다.

⇒

⇒

⇒

4. 다음 문장은 참과 거짓으로 판단이 가능한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용
판단가능성
이유

(1) 물은 투명한 색이다.

(2) 지우개는 쓰면 쓸수록 작아진다.

(3) 그 고추 진짜 맵다!

(4) 들어올 때 문을 닫아라.

(5) 형, 지금 몇 시야?

(6) 동생이 지금 몇 시냐고 물었다.

   

 

논리는 골아파duck?

Ⅰ. 단원의 개관

추리란 전제와 결론 사이의 타당성 관계에 의해 좋은 추리와 나쁜 추리로 나누어집니다. 형식 추리는 전제가 참이고 결론이 필연적으로 참이 될 때 타당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전제를 이루는 문장은 명제라고 합니다. 명제는 참과 거짓을 판단 할 수 있는 문장을 말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문장 중 참과 거짓으로 판단 가능한 문장은 제한됩니다. 의문문이나 감탄문, 명령문 등은 참, 거짓의 판단이 가능하지 않아 수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단원에서는 정의에 의한 참과 사실에 의한 참을 다루고, 참과 거짓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사용하는 문장을 판단가능한 명제로 바꾸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Ⅱ. 논리여행에 대한 길잡이

연습문제 (1)은 내용파악의 문제입니다. (3)번은 줄넘기놀이 광경을 그림으로 나타내보도록 하고 (7)번과 (8)번은 내용에 나와 있지 않으나 '현이는 예쁘다'를 '승현이가 현이를 예쁘다고 말했습니다'처럼 판단가능한 명제로 바꾸는 것을 보고 스스로 문장을 바꿔보게 하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나 '형이 거짓말 했냐고 물었다'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연습문제 (2)는 사전적 정의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문장을 대상으로 판단해보는 문제입니다. 연습문제(3)은 주어진 문장을 3가지 이상의 형태로 바꾸는 문제입니다. 문장을 여러 형태로 바꾸어 봄으로써 문장을 판단가능한 명제로 수정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주어가 사물인 경우와 사람이나 생물인 경우가 있어서 말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습문제 (4)는 명제와 명제가 아닌 문장을 구별하는 문제입니다. 사실에 입각해서 판단가능성이 결정되므로 감탄문, 의문문, 명령문은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 이유도 나름대로 설명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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