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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동화


유니콘은 새? 아니면 말 ?

"난 유니콘처럼 큰 새를 타고 날고 싶어."

"몽이 넌 유니콘이 새라고 생각하니?"

"그럼 말인가? … "

"실제로 있지도 않는 걸 가지고 어떻게 새나 말이라고 할 수 있겠어? 혹시 독수리나 갈매기라면 몰라도…."

아해는 몽이가 아직도 꿈나라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독수리도 날 수 있고, 갈매기도 날 수 있고, 또 유니콘도 날 수 있는데, 왜 새가 아니야?"

몽이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유니콘이 새가 될 수 없다는 말에 서운한 것 같았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뭐가?"

"응, 독수리도 새고, 갈매기도 새라고 부르잖아."

아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연하잖아. 새니까 새라고 하지."

몽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각각의 이름이 있는데 왜 똑같이 '새'라고 부를 수 있지?"

"뜻이 달라졌으니까 그렇지, 봐, '독수리는 매과에 속하는 새'라고 배웠잖아, 그런데 '새는 날 수 있고 부리가 있는 모든 동물이잖아."

현이는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참 재미있네, '독수리'를 설명할 때는 '새'가 들어가지만 '새'를 설명할 때는 '독수리'가 아니라 '동물'로 설명을 하잖아"

"그래서, '독수리'란 낱말 뜻에는 오직 독수리만 들어갈 수 있나봐, 그런데 '새'라는 뜻에는 오직 독수리뿐 아니라 갈매기 제비등도 들어갈 수 있게 되고."

"정말 그러네, 그럼 낱말 뜻이 달라지니까 그 안에 들어가는 모임도 커졌나봐."

몽이는 아해가 발견한 사실이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그럼 '새' 다음에는 어떤 낱말이 올 수 있을까?"

아해는 또 질문을 던졌다.

"그야 당연히 '동물'이겠지."

이번에는 몽이가 자신있게 대답했다.

"다른 낱말의 모임도 이렇게 커질 수 있을까?"

"아해의 낱말 놀이가 또 시작됐군, 좋아 그럼 아무 낱말이나 하나 말해봐."

"음… 쇠똥구리!"

"몽이 넌 생각하는게 꼭 지저분한거니?"

"그럼 넌 뭐 똥 안싸니?"

"좋아, 쇠똥구리 다음엔 어떤 낱말이 올까?"

"음, 풍뎅이!"

"또 그다음엔?"

"…."

 

논리여행 3

  1. 위 동화에서 몽이는 '유니콘'을 무엇이라고 생각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유니콘'의 낱말 뜻은 무엇인가요?

  3. '독수리'와 '새'의 낱말 뜻은 무엇인가요?

  4. '독수리'와 '새'의 낱말 뜻 중 어느 뜻이 더 큰가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5. '독수리'란 낱말에 들어갈 수 있는 모임은 무엇인가요?

    또 '새'란 낱말에 들어갈 수 있는 모임은 무엇인가요?

    독수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새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6. '독수리'란 낱말에 들어가는 모임과 '새'란 낱말에 들어가는 모임 중 어느 쪽 모임이 더 큰가요?

  7. 낱말 뜻과 그 낱말에 들어가는 모임의 크기는 어떻게 변할까요?

  8. 아래 낱말을 보기처럼 낱말의 뜻에 들어가는 모임의 크기가 작은 것부터 큰 것의 순서로 나열해 보세요,

보기

독수리, 동물, 새, 생물 ⇒ 독수리 > 새 > 동물 > 생물

(1) 풍뎅이, 쇠똥구리, 생물, 곤충, 동물, 갑충류 ⇒

(2) 도마뱀, 생물, 파충류, 동물 ⇒

9. 아래 그림은 낱말의 뜻과 모임의 크기 관계에 맞게 빈 곳을 채워보세요.

논리는 골아파duck?

Ⅰ. 단원의 개관

우리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은 어떤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림과 음악, 몸 동작도,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보다도 정확한 의사전달 방법은 바로 말과 글입니다. 이러한 말과 글은 수많은 '낱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그 낱말은 더 작게는 음절로 분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뜻을 가지고 있는 최소 단위는 낱말이 됩니다. 이 낱말들이 모여 문장을 이루고 또 문장이 모여 우리의 생각을 짜임새 있게 나타낼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낱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깊이 생각해 보았나요?

낱말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동화속에 언급된 '뜻'과 '모임'입니다. 조금 더 전문적인 용어로 '내포'와 '외연'이라고 합니다. 낱말의 내포는 그 낱말이 가리키는 대상이 가진 본질적인 속성을 말합니다. 또 외연도 그 낱말이 가리키는 대상 전체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포와 외연의 관계는 대체적으로 내포가 증가함에 따라 그 외연은 감소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즉 반비례관계로 알려져있습니다. 예외적으로 유니콘이나 용처럼 뜻은 있지만 실제 가리키는 대상이 없어 외연은 공집합이 됩니다. 이번 동화는 전문적인 용어의 사용인 아닌 '뜻'과 '모임'이라는 표현으로 학생들이 낱말 자체에 내용이 될 것입니다.

Ⅱ. 논리 여행에 대한 길잡이

<논리 여행>의 1∼3번의 문제는 낱말의 뜻을 스스로 정의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교사는 단순히 그 뜻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기 보다는 국어 사전을 활용하여 학생 스스로 찾아 정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4번은 앞의 낱말 뜻과 연결하여 낱말 뜻에도 크기가 있음을 알고, 두 낱말 뜻의 크기를 생각해 보는 문제입니다.

5번은 낱말 뜻과 함께 그 뜻에 포함될 수 있는 대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또 6번도 두 낱말이 가리키는 대상의 범위가 어느 쪽이 더 큰지 비교하여 외연의 크기를 구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1~6번까지의 문제를 통해 8~9번에서는 낱말의 내포와 외연의 크기를 구별하여 순서대로 나열 할 수 있음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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