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동화
형준이는 겁쟁이다 ?
운동장 한 가운데에 미래는 어깨에 힘을 잔뜩 준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흥, 형준이 이 녀석 나오기만 해봐라"
축구 시합 시간보다 일찍 나온 아해와 미래 현이는 형준이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형준이가 코가 납작해질 차레야. 준결승 시합도 못해보고 우리에게 결스승전을 양보해야
할 걸 알면? 흐흐흐......"
미래는 뭐가 그리 좋은지 혼자 중얼거리며 이상한 소리로 웃기까지 했다.
"그런데 정말 이런 문장내기 하나로 우리가 결승전에 올라가도 되는 걸까?..."
"아해 넌 무슨 바보같은 소릴하는 거야? 먼저 문장 내기를 걸어온 건 형준이라고. 그러니 내기의 결화게 대해서도
약속을 지키는 건 당연하잖아"
아해의 말에 미래는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도 왠지 난 정정당당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해, 넌 가만히 있어. 괜히 형준이한테 이상한 소리 하면 어제 우리가 당한 창피는 영원히 씻지 못할 거야.
그리고 우리 반 애들한테 왕따가 되고 만다구"
단단히 벼르고 있는 미래는 조금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왜 형준이 녀석은 안나오는 거지? 다른 애들은 거의 다 나온 것 같은데"
미래는 운동장을 둘러부며 형준이를 찾았다.
"양! 너희 주중인 형준이는 왜 아직도 안나오는 거야? 빨리 나오라고 해!"
미래는 형준이네 반 축구팀을 항해 큰소리로 외쳤다.
"곧 나온다고 우리보고 먼저 나가있으라고 했어"
"흥, 벌써 우리한테 졌다는 걸 알고 도망친 거 아냐?"
"너무 잘난 척 하지마. 매번 시합때마다 지각한 주제에"
"뭐라구! 지금 그게 중요한 거야? 형준이가 걸어온 문장내기에서 우리가 이겼다는 게 중요하지!"
미래는 금새라도 형준이네 방 아이들과 싸울 기세였다.
"미래야 참아. 아직 약속시간에서 10분도 안 지났어. 우리는 매번 20분도 넘게 지각했잖아"
현이가 미래의 팔을 잡으며 말렸다.
"분명 형준이는 겁쟁이야, 어제는 그렇게 큰 소리 치더니 내기에 진걸 알고는 피하잖아"
"너 말 다했어! 그깟 내기에 이겨서 겨릉전에 올라가는 게 그렇게 신나니? 결국은 축구 실력은 형편없다는
증거잖아"
형준이네 반 민구는 화가 나서 쏘아붙었다.
"그러는 너희는 축구 실력이 뛰어나서 저번 5반과 시합 때 자살골을 2골씩이나 넣고 진거냐?"
"그러는 너희는 어떻고? 우리랑 다섯 번 시합에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잖아. 그래서 어떻게든 시합 없이
결승전에 올라가 보려는 거 아냐?"
"너 말 다했어? 저 번 자살골 니가 넣었지?"
"미래 너!"
민구는 들고 있던 축구공을 세게집어 던졌다.
"축구공을 던지면 어쩔건데? 덤벼 이 자살골 대장아!"
미래도 질세라 팔을 걷어붙이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발 그만 좀 해. 싸우러 나온 거 아니잖아"
이번에는 아해가 미래와 민구를 말렸다.
"두고 보자. 네 말대로 만일 형준이가 겁쟁이라면 오늘 시합에 나오니 않겠지,
하지만 형준이는 꼭 나올거야!"
민구는 무척이나 분한지 눈이 빨개져서는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끝까지 우긴다고 도망간 녀석이 나로까?"
미래는 더욱 형준이네 반 축구팀을 약올렸다.
두 반의 말다툼은 잠잠해졌지만 왠지 더 긴장된 분위기였다. 축구 시합에 들어가기 전의 눈싸움 보다 더 긴장된 분위기
였다. 한참 동안 조용하던 미래가 먼저 시계를 보며 말을 꺼냈다.
"약속 시간 보다 벌써 40분이나 지났어. 민구 네말 대로라면 형준이가 시합에 나오지 않았으니 결국 형준이는
겁쟁이가 맞지?"
"미래야 그래도 좀 더 기다려보자. 우리도 매번 지각했었잖아."
"그래도 40분 씩 늦은 적은 없었어. 형준이는 비겁한 겁쟁이라구!"
"정말 네말 대로 형준이가 시합에 나오지 않았다고 반드시 겁쟁이일까?"
"당연하지. 아까 민구가 그랬잖아. 만일 형준이가 겹쟁이라면 시합에 나오지 않을거라구."
"하지만......"
논리여행
10
1. 형준이를 기다리는
아해와 미래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가요?
*아해의 생각 :
*미래 의 생각 :
2.
동화에서 민구는 미래의 말에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했습니다.
아래 빈 칸을 채워보세요.
민구의 말 : 만일(만약) 형준이가
라면 것이다.
3.
약속한 축구 시합 시간보다 40분이 지났습니다. 형준이는 시합에 나왔나요?
4.
축구시합에 아직도 나타나지 않은 형준이를 보며 미래는 어떤 결론을
내리나요?
미래의 결론 : 형준이는 비겁한
.
5.위의
문제 2~4번의 내용을 합해서 하나의 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빈칸에 알맞은 낱말을 채워보세요.
(1) 만일(만약) 형준이가( )라면,
오늘 시합에 ( )것이다.
(2) 형준이는 오늘 시합에 ( )
(3) 그러므로 형준이는 ( )
6.
아래의 ( ) 안을 채워 의미가 통하는 문장을 만들어보세요.
(1) 만일(만약) 성구가 운동을
( ) (하)면, ( )
(2) 만일(만약) 수연이가 아이스크림을 ( ), ( )
(3)만일(만약) 내가 공부를 ( ), ( )
7.
아래의 추리를 보고 추리가 옳은지, 아니면 그른지 판단해보세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만일(만약) 성구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배가 날씬해질 것이다
(2) 성구는 배가 날씬해지지 않았다.
(3) 그러브로 성구는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위의 추리는? 옳다 그르다
*위의 추리가 옳은, 혹은 그린 이유는?
논리는 골아파 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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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단원의 개관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건을 담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밥 많이 먹어라. 안그러면 키가
자라지 않아"라는
문장은 "만일(만약) 밥을 많이 먹지 않으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라는 조건인 명제입니다. 여기서
조건인 명제는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모든 조건인 명제에 고통적으로 포함된 형식은 '만일(만약)
(이)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만일(만약)'과 '(이)면'사이에 들어가는 내용도 전건 (앞의 조건)이라
하고 '(이)면' 뒤의 내용도 후건 (뒤의 조건)이라고 합니다. 이런 조건언 명제를 사용해 정인 삼단
논법과 같은 조건 삼단논법의 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논리 동화 12에서 미래는 민구가 조건언 명제인
"만일(만약) 형준이가 겁쟁이라면 오늘 시합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또 형준이는 시합시간이 40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래는 이 두 가지를 합해서 "
형준이는 겁쟁이다' 라는 결론을 이끌어냅니다.미래는 추리를 삼단 논법으로 형식화하면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만일(만약)형준이가 겁쟁이라면 오늘 시합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2)
형준이는 오늘 시합에 나오지 않았다.
(3)
그러므로 형준이는 겁쟁이다.
위의 추리가 타당한지 혹은 부당한지는 학생들과 토론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단지 그 타당성에 대해 아해가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이 번 동화는 끝납니다. 미래의 추리가 타당한지의 여부는 논리 동화 13에서
계속 다루게 되며 교사는 일정한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Ⅱ.
논리 여행에 대한 길잡이
1번 문제는 동일한 문제 상황에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음을 생각해보는 문제입니다.
아해와 미래의 서로 다른 태도에 대해 학생들은 어떤 입장을 취할 수 있고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4번 문제는 조건인 명제와 주어진 사실이 무엇인지 동화 속에서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동화를 정확히
읽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5번문제는 2~4번 까지의 답을 합해서 하나의 추리를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문제입니다. 특히 조건인
명제가 포함되어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6번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 조건언이 포함된 문장을 만들어 보는 문제입니다. ( )안에 다양한 표현을
넣어 의미가 통하는 문장을 만들도록 해야합니다.
7번 문제는 6번 문제의 한가지 조건인 명제를 사용하여 조건 삼단 논법을 만들어 보는 문제입니다.
덧붙여 추리의 타당성을 묻고 있으나 그 답은 다음 단원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해미래교육연구소 연구실장 이은주
e-mail
: naomilee@edu4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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