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동화
장미는 꽃이다
"아해야! 이건 어때? '모든 장미는 꽃이다'
이 문장은 분명 참이잖아"
몽이는 갑자기 생각난 듯 손뼉을 치며 말했다
"그렇지 그럼 말 뒤를 바꾸어서 다시 쓰면..."
아해는 몽이가 말한 문장을 얼른 칠판에 적었다.
" 모든 장미는 꽃이다 " (참)
"모든 꽃은 장미다" (거짓)
"어때 두번째 문장은?"
"모든 꽃이 장미라니? 정말 터무니 없는 말이 되네"
몽이가 말했다.
"그럼 두번째 문장은 분명 거짓이지? 또 이건 어때? '모든 독수리는 새다'는 참이고 낱말의 앞뒤를
바꾸어 쓰면 '모든 새는 독수리다' "
"그것도 거짓이 되네?"
"어쩌면 공통된 규칙이 있는지도 몰라"
아해가 말했다.
"공통된 규칙?"
"음 그러니까 '모든'으로 시작하는 어떤 문장이 참이라고 해도 그 분장의 앞과 뒤를 바꾼 문장이
반드시 참이 될 수는 없다는 규칙 말이야"
"그럼 좀 전에 소영이가 말한 두 문장은 서로 같은 뜻이 될 수 없는거네?"
"그렇지."
"하지만 아해야. '모든'이 들어가는 원래 문장의 낱말의 앞과 뒤를 바꾼 문장이 완전히 거짓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애"
"왜?"
"응, 물론 모든 꽃을 자이라고 말하는 건 틀려 하지만 꽃 중에는 분명 장미가 있으니까 아주 틀린 것도
아니잖아 그러니까 내 말은 '어느정도'는 참이고 '어느 정도'는 거짓이라는 뜻이야"
"그럼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이라는 거니?"
"응. 그런 것 같애..."
몽이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혼자말처럼 대답했다
" ···· 참이면서 동시에 거짓이라고 ··· 내 생각에 그건 불가능 한 것 같애"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든 성구가 나섰다.
"왜 불가능 해?"
"참이면 참이고 거짓이면 거짓이지, 어떻게 동시에 참이면서 거짓이 될 수 있겠어. 그건 마치 내가 '어느
정도'는 남자이면서 '어느정도'는 여자라는 것과 같잖아, 몽이 네가 보기에는 내가 여자로 보일 때도 있니?"
성구는 갑자기 여자 목소리를 내며 몽이의 팔을 꼬집었다. 여자 흉내를 내는 성구를 보며 아이들은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생각에도 분명한 사실을 말하는 거라면 참, 아니면 거짓으로 나누어질 것 같애, 이 세상에 있는 꽃
전부가 장미가 아닌 건 분명 확인할 수 있는사실이잖아, 또 모든 새가 독수리가 아닌 것도 분명 참, 거짓을 따질 수
있는 문장이야."
아해는 다시 진지한 얼굴로 설명했다.
" ····그래도 많은 꽃들이 장미인데 그 꽃들은 어쩌지 ····"
마치 몽이에게는 장미꽃이 어디론가 쫓겨난다는 느낌이 드는 모양이었다.
"그럼 이러면 어떨까?"
아해는 뭔가 생각난 듯 손뼉을 치며 말했다.
"뭘?······"
" '모든 장미는 꽃이다'의 앞뒤 낱말을 바꿔 쓴 '모든 꽃은 장미다'는 거짓이잖아. 바꿔 쓴 뭍장앞에 '모든'
대신에 다른 말을 써서 참이 되도록 하는거야"
" 그런게 있을까?"
"아까 몽이 네가 한 말처럼 '대부분'이란 말은 어때? '대부분'은 '모든'은 아니니까 원래의 '모든 문장의
앞뒤를 바꾸어 써도 참이 될 수 있잖아"
"아! ··· 정말 그러네?"
몽이는 다시금 얼굴이 환해졌다. 그리고 칠판에 처음 쓴 문장 아래 다시 문장을 썼다.
"모든 장미는 꽃이다" (참)
"모든 꽃은 장미다" (거짓)
"대부분의 꽃은 장미다" (참)
논리여행 13
1. 위 동화에서
아해와 친구들은 문장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아해와 친구들이한 문장실험은
어떤 실험인지 아래 문장을 완성해보세요
| (1) 원래 문장 : 모든 장미는 꽃이다. |
↓
|
| 바꾼 문장 : 모든 은 다. |
| (2) 원래 문장 : 모든 독수리는 새다. |
↓
|
| 바꾼 문장 : 모든 는 다. |
2.
위의 문장 실험에서 아해와 친구들이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요?
3.
'모든' 으로 시작하는 문장의 앞 뒤 낱말의 위치를 서로 바꾸면 원채 참인 문장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1) 모든 장미는 꽃이다. (참) →
4.
3번 문제에서 처음의 참인 문장이 거짓으로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
주어진 문장을 보기처럼 바꾸어 그림으로 나타내보세요.
또, 그림을 보고 문장의 참과 거짓을 구별해보세요.
|
1)
|
모든 진돗개는 털이 있는 동물이다 |
모든 과일은 사과다 |
|
|
|
2)
|
모든 물고기는 아가미로
숨을
쉬는 동물이다. |
모든 아가미로 숨을 쉬는
동물은 물고기다 |
|
|
|
3)
|
약간의(어떤) 과학자는 여성이다. |
약간의 여성은 과학자이다. |
|
|
|
3)
|
어느 소금도 설탕이 아니다. |
어느 ( )도 ( )이 아니다. |
=> ?
|
6.'모든'으로 시작하는 문장에서 낱말의 앞과 뒤를 마꾸어도 참이 되는 문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논리는 골아파 duck?
|
Ⅰ. 단위의 개관
아해는 친구들과
문장 바꾸기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실험은 "모든 장미는 꽃이다" 라는 참인 문장에서 '장미'와
'꽃'이라는 낱말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이 때 바뀐 문장은 "모든 꽃은 장미다"가 됩니다.
여기서 낱말의 위치와 함께 참인 진리값은 거짓으로 바뀝니다. 즉, '모든' 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그
낱말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쓸 수 없다는 규칙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그 한 예로 "모든 독수리는
세다"를 "모든 새는 독수리다"로 바꾸어 쓰면 거짓이 되는 예를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공부한
정언 판단중 '약간의 (어떤) □은(는) △이다' 라는 문장은 두 낱말의 자리 바꿈이 가능합니다. 또
"어느 설탕도 소금이 아니다"라는 문장도 "어느 소금도 설탕이 아니다"로 자리 바꿈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장은 앞에 양을 나타내는 '약간의(어떤)', '어느'라는 수식어를 바꾸지 않아도 낱말의
자리바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모든'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낱말의 자리 바꿈만으로는 원래 문장의 내용을
그대로 담을 수는 없습니다. 만일 낱말의 자리바꿈을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모든'을 '약간의(어떤)'으로
바꾸어 양을 나타내는 수식어도 함께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모든 장미는 꽃이다'는 "약간의(어떤)
꽃은 장미다"로 바꾸면 원래의 참인 문장이 낱말의 자리바꿈이 이루어져도 여전히 그 진리값은 참이 될
수 있습니다.
Ⅱ.
논리 여행에 대한 길잡이
1번 ∼ 3번
문제는 동화에서 아해와 친구들이 한 문장 실험이 무엇인지 알고 직접 문장 실험을 해보는 문제입니다.
'모든'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그 낱말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쓸 수 없다는 규칙을 발견하도록 해야 합니다.
4번 문제는 '모든' 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왜 두 낱말의 위치를 바꾸어 쓸 수 없는지 파악하는 문제입니다.
교사는 학생들이 원래 문장과 자리바꿈하여 TMs 문장을 서로 비교하며 스스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모든 장미는 꽃이다" 분명 참입니다. 그러나 자리바꿈하여
쓴 '모든 꽃은 장미다"는 RHc중에는 장미가 아닌 국화나 제비꽃 같은 다른 종류의 꽃도 있으므로 이
모두를 장미라고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5번 문제는 4번에서 예를 들어 알아본 규칙을
그림을 통해 이해하는 문제입니다.
앞서 정언판단에 관한 그림을 상기시키고 그림을 알맞게 완성해보도록 합시다.
아해미래교육연구소 연구실장 이은주
e-mail
: naomilee@edu4i.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