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국군의 날
K방산의 모든 것

내일(1일)은 74주년을 맞은 '국군의 날'이에요. 대한민국 군인의 위용(威容)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뽐내며 국군 장병의 사기(士氣)를 높이기 위해 제정됐답니다. 이날을 기념해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K방산(방위산업)'에 대해 알아볼게요. 방위 산업(防衛産業·방산)은 나라가 필요로 하는 국가 방위 장비와 시설 등을 생산·개발하는 것을 말해요. 무기와 탄약뿐만 아니라 군량 등 비(非)전투용 군수물자까지 포함되죠. 우리나라 방산은 1970년대에 본격화됐어요. 이후 급속한 발전을 이뤄 오늘날까지 ▲전차(戰車) ▲항공기 ▲미사일 등을 개발하고 있답니다. 최근엔 폴란드와 '전투기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무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꾸준히 발전한 'K방산'… 무기 수출 순위 세계 8위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侵攻)으로 '긴급 방위력(防衛力) 강화'에 나선 폴란드가 우리나라와 'FA-50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번 계약 금액은 30억 달러(약 4조2000억 원)에 달하는데요. 물량과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항공기 완제품 수출의 최대 규모였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國境)을 맞댄 슬로바키아와도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죠.

FA-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국내 최초 초음속 비행기 T-50 계열의 '경(輕)공격기'예요. '파이팅 이글(Fighting Eagle·싸우는 독수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죠. 전투기·공격기로 활용 가능한 FA-50은 ▲정밀유도폭탄 투하 ▲항공기 자체 보호 ▲야간 임무 수행 등 다양한 능력을 갖췄어요. 특히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Link-16'을 도입해 다른 전투기와 소통하며 작전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는 약 1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어요. 올해 1월에는 LIG넥스원·한화시스템·기아 등이 제작에 참여한 천궁Ⅱ(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를 두고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와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죠〈어린이조선일보 2021년 12월 17일자 참고〉. 이처럼 한국 방위산업은 꾸준히 발전해 작년 기준 '무기 수출 순위' 세계 8위에 올랐답니다.

구입·유지 비용 저렴하고 실용적

국내 방산 기술은 세계 곳곳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어요. 과거 유럽은 세계 전쟁 역사의 중심지였는데요. 군비(軍備) 경쟁이 치열한 곳이었죠. 이런 지역에 국산 첨단 무기를 높은 가격에 팔게 된 거예요. 'FA-50 전투기'는 유럽 최첨단 전투기보다 성능은 다소 약하지만 구입·유지 비용이 저렴하고 실용적이에요. 주문 마감일을 지켜 제조가 가능한 세계 유일의 전투기라고 할 수 있죠. 쉽게 말해서 빠른 시간 안에 양질의 대량 무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해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는 거예요. 앞으로는 유럽을 넘어 중남미(中南美) 국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으로 한국 방산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지난 21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선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가 5일간 진행됐어요. 이 행사는 육군협회가 2014년부터 2년 단위로 개최하는 전시회랍니다. 최근 K방산 수출 소식이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는 약 50국 군 관계자와 국내외 350여 개 방산 기업이 참가했어요. 각 기업은 미래에 등장할 첨단 방산 제품도 선보였는데요. 대한항공은 수직 이착륙 무인기와 하이브리드 드론을, LIG넥스원은 수송 드론 등을 시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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