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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앞다퉈 유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2023년 메타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자사 SNS 기능 중 일부를 유료로 전환했는데요. 우리나라 돈으로 월 1만9600원(스마트폰 스토어 기준)을 내면, 자기 계정을 타 이용자에게 더 많이 노출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고객센터를 이용할 땐 메일·챗봇이 아닌, 실제 직원과 바로 연결할 수 있답니다. 메타는 3월 18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이 기능을 미국으로 넓힌다"고 했어요.

메타보다 먼저 유료화에 나선 건 트위터입니다. 2022년 12월 출시한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바로 그것이죠. 현재 미국·호주·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인데요. 월 1만 원가량을 지불한 사람에게 ▲1080p 동영상 업로드 ▲광고 제거 같은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거예요.

이들은 왜 갑자기 유료화 모델을 내놓고 있는 걸까요? SNS를 이용한 '광고'가 줄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주로 광고로 수익을 내요. 총매출 중 90% 이상을 차지하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위기에 기업들은 광고 지출을 줄였고, 그 타격은 고스란히 소셜미디어 기업으로 전달됐어요. 최근 유럽에서 메타 등 소셜미디어 기업에 대한 SNS 광고 규제가 강화돼 수익이 대폭 줄어든 것도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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