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리퀴드 소비
신현주 기자 marieleo@chosun.com 입력 : 2023.03.30 23:00

유행 주기가 고작 3주… 갈대 같은 소비 패턴

고정적이지 않고 매 순간 바뀌는 소비 패턴을 의미합니다. 특정 제품·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건데요. 고정적이고 예상이 가능한 '솔리드(Solid) 소비'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리퀴드(Liquid) 소비'는 세계 경제 시장을 흔들고 있어요. 소비자 기호와 성향이 시시각각 변하다 보니, 브랜드 충성도가 낮아진 것은 물론, 유행 주기마저 초단기간으로 짧아졌거든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평균 수명은 지난 15년 사이 50%가량 줄었어요. 2000년대 초에는 유행이 한번 시작되면 3개월 정도 지속됐는데요. 이제는 고작 3주면 '한물간' 유행이 되는 거죠.

갈대 같은 소비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분투하는 기업들 가운데, 리퀴드 소비를 완벽하게 공략한 기업이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나이키'예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나이키 라이브 스토어'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주변 소비자의 취향 분석 결과에 맞춰 제품을 진열하고 있어요. 실시간 판매율을 확인해 인기가 떨어진 제품은 바로 교체한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현재 인기 있는 상품이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N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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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구입하기 전 착용해 보고 싶다면 '픽업 박스'〈사진〉를 활용하면 돼요.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과 방문 시간을 정하면 직원이 알아서 픽업 박스에 제품을 가져다 두거든요. 소비자는 매장에서 일일이 제품을 찾아 직원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원하는 제품을 바로 착용해 볼 수 있답니다.

→ 여러분이 생각하는 '리퀴드 트렌드'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