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첫 휴대전화가 나온 지 50년이 지났어요. 미국 휴대전화 제조 기업인 모토로라에서 '마틴 쿠퍼'라는 연구원이 휴대전화를 만들어 첫 전화 통화에 성공한 것이 시초랍니다. 그 이후로 폴더(접이식)폰과 슬라이드(밀기식)폰,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형태의 휴대전화가 탄생했죠.


벽돌만 한 크기에서 시작
다양한 기능·형태의 휴대전화로 발전

1973년 최초의 휴대전화를 만든 마틴 쿠퍼는 관련 기술을 10년간 연구했어요. 이후 1983년 최초의 상용 휴대전화인 다이나택(DynaTAC) 8000X를 발표했습니다. 벽돌만 한 크기에 무게는 794g으로, 들기도 어렵고 휴대성이 크게 떨어졌죠.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200g이 채 안 된다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무거운 휴대전화였던 셈이에요. 게다가 8시간 충전을 해도 30분 정도의 통화만 할 수 있어 널리 쓰이지 못했어요.

이후 모토로라는 휴대전화를 꾸준히 발전시킵니다. 새 기능을 넣고 새롭게 디자인한 휴대전화를 출시하죠. 1989년에는 플립 구조의 마이크로택(MicroTAC)이 나왔지요. 숫자 버튼을 덮는 덮개를 제작해 들고 다닐 때 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했고 '다이나택 8000X'보다 훨씬 가벼운 348g이었어요.

1996년에는 폴더폰과 슬라이드폰이 함께 세상에 나왔는데요. 모토로라의 스타택(StarTAC)과 핀란드 휴대전화 기업인 '노키아'에서 만든 노키아(Nokia) 8110이랍니다. 특히 스타택은 폴더를 여닫을 때 나는 '딸각' 소리와 당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지금의 아이폰과 비슷한 인기를 누렸어요.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첫 제품은 무엇이었을까요? 미국 컴퓨터 제조 기업 IBM이 만든 사이먼이랍니다. 1992년 출시된 사이먼은 숫자 버튼을 없애고 터치 스크린 기능을 처음으로 선보였죠. 이메일과 팩스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너무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인지, 한껏 작아진 크기에서 다시 커다란 벽돌 모양으로 돌아갔었는데요.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애플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답니다.


앞으로는 어떤 스마트폰이 나올까?

다가올 미래에는 어떤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나올까요? 먼저 '홀로그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이에요. 원하는 동영상을 보거나, 상대방과 화상 전화를 할 때 스마트폰 화면을 허공에 띄울 수 있는 기술을 넣는 거예요. 또 원하는 기능을 가진 부품을 붙였다 뗄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이 나올 수도 있어요. 원하는 해상도의 카메라 렌즈로 직접 변경하고, 게임용 패드를 부착해 하고 싶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요. 지금처럼 계속 충전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을 없애기 위해 '탈배터리 스마트폰'이 나올 수도 있죠. 실제로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은 배터리 없이 공기를 빨아들여 작동하는 휴대전화를 개발하고 있어요. 마틴 쿠퍼는 "머지않아 귀 밑에 심는 휴대전화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답니다.

→ 세상에 없는 나만의 휴대전화 디자인을 상상해 글·그림으로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