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가정에 존재하는 모든 기기는 서로 연결될 것이며, 인공지능이 내린 명령에 따라 우리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통신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만큼 정보통신 기술도 발전해야 인공지능 산업도 그만큼 확장될 수 있다.

쉽게 비유하자면, 인공지능과 통신 기술의 관계는 두뇌와 신경의 관계와 같다. 만약 사고로 인해 신경계에 손상을 입는다면 지능이 온전해도 자기 신체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이 제아무리 발전해도 인공지능과 기기를 연결해 줄 통신 기술이 부재하면 소용이 없다. 집 안에 존재하는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다면 사물 인터넷 IoT의 발전 역시 요원해질 것이다.

컴퓨터 역시 대표적인 정보처리 기기 중 하나다. 컴퓨터는 정보를 생성 및 가공하고 저장해 다른 컴퓨터에 전송하므로 통신 기능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만 통신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발달하여 수많은 컴퓨터가 통신망에 연결돼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주머니 속에 들어와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든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저장하며 다른 주체와 공유할 수 있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볼 때, 통신 기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 분명하다. 3G·4G·5G 같은 이동통신 기술 역시 휴대폰 통신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본질적인 부분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동통신은 사용자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단말기를 통해 음성 통화나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 시스템을 말한다.

1세대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신호를 전달했으며, 음성 통화만 가능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AMPS (Advanced Mobile Phone System) 기술을 채택하면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했다. 일명 벽돌폰으로 불리는 모토로라 다이나택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다. 이후 본격적인 휴대전화 서비스는 1988년 삼성전자가 SH-100이라는 카폰을 내놓으며 이뤄졌다. 하지만 당시의 휴대폰은 통화가 되지 않는 지역이 많았고 혼선도 잦아 이동통신의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2세대에 와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돼 음성 통화는 기본이고 문자 메시지·카메라·MP3· 이메일 기능이 탑재됐으며 휴대폰의 크기는 이전보다 작아졌다. 이때부터 사람들의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급증했다.

3세대부터는 기존의 디지털 전송 방식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유심칩이 등장했고, 영상 통화와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졌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폰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

4세대는 3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졌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대체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5세대는 4세대보다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모든 것을 빠르게 연결시켜 준다. 5G는 기존 4G를 대체하면서 우세해지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5G의 수치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5G의 수치적 특징

●초고속: 4G 대비 20배 빠른 전송 속도
●초저지연: 4G 대비 10분의 1 수준
●초연결: 4G 대비 100배 높아진 전송 가능 트래픽과 함께 단위 면적 1㎢당 접속 가능 기기 100만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