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착한 맛집] ‘보들보들’ 계란 이불 덮은 김밥 무장아찌 올려 먹으니 계속 들어가네
세종=글·사진 현기성 기자 existing26@chosun.com 입력 : 2023.09.06 20:00
장수계란말이김밥 세종점

● 주소: 세종 갈매로 364 120호 장수계란말이김밥 세종점
● 영업 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30분~4시 30분
● 정기 휴무일: 매주 일요일
	전효지(왼쪽) 명예기자는 우동보다 김밥을, 전효리 명예기자는 김밥보다 우동을 더 좋아했어요.
전효지(왼쪽) 명예기자는 우동보다 김밥을, 전효리 명예기자는 김밥보다 우동을 더 좋아했어요.
한입에 쏙 넣기 좋게 동그란 모양, 흑백 사이에 알록달록한 색깔.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김밥'이에요. 가장 바깥 면을 까만 김으로 싸기 때문에 김밥인 건데, 이곳 김밥은 계란으로 싸서 신기했어요. 우리 동네 착한 맛집에서 소개하는 열다섯 번째 맛집은 '장수계란말이김밥'입니다. 세종에 사는 전효지(세종 연양초 4), 전효리(세종 연양초 3) 명예기자 자매가 제보한 곳이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태풍 직전이라 강풍이 부는 날 맛집을 찾았어요.
현기성 기자 “매콤 짭짤한 무장아찌와 부드러운 계란말이 김밥, 잘 어울려요!”

효지, 효리 자매가 자주 먹는 메뉴인 김밥과 우동을 주문했어요. 동글동글 작은 김밥이 정갈하게 놓인 모습과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을 보니 군침이 돌았어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말이죠. 먼저 김밥에는 단무지와 소시지가 들어 있었어요. 자극적인 맛이 전혀 없었고, 입에 넣자마자 계란의 부드러움이 느껴져 좋았답니다. 깨가 잔뜩 뿌려진 무장아찌랑 먹으니 또 달랐어요. 장아찌의 짠맛에 김밥이 또 당기더라고요. 점심을 이미 먹고 와서 많이는 못 먹을 줄 알았지만 웬걸요. 아기자기한 김밥을 하나둘 먹다 보니 금방 먹게 됐답니다. 효지, 효리 자매는 바로 앞 서점에 가면서 이곳을 자주 방문한다고 했어요. 서점에서 마음의 양식을, 이곳에서 배의 양식을 채운다고 생각하니 든든해지더라고요. 김밥을 먹고 셋이 함께 손을 맞잡고 서점에 갔답니다.
	김밥 간이 삼삼하고, 크기가 보통 김밥보다 작아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었어요. 짠맛을 좋아한다면 무장아찌랑 같이 먹는 걸 추천합니다.
김밥 간이 삼삼하고, 크기가 보통 김밥보다 작아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이었어요. 짠맛을 좋아한다면 무장아찌랑 같이 먹는 걸 추천합니다.
전효지 명예기자 “꼬마 김밥이라 한입에 쏙~”

제가 이곳을 소개한 이유는 다른 김밥들은 겉이 얇은 김으로 싸여 있지만 이 집의 김밥은 말랑하고 맛있는 계란과 김으로 싸여 있어서 더 맛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어린이들이 먹기에도 한입에 쏙 들어갈 꼬마 김밥 크기라서 더욱 좋았답니다. 음식뿐만 아니라 깔끔한 내부와 위치, 가격 등 여러모로 최고의 가게인 것 같아요. 다음에는 김밥 말고도 이 가게에서 파는 다른 메뉴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전효리 명예기자 “요술 같은 김밥, 나중에 그려볼래요”

평소에는 엄마랑 언니, 가족들과 자주 먹으러 오던 곳인데 인터뷰하면서 먹으니 새로운 기분을 느꼈어요. 조금 긴장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가족이 이곳을 세종 맛집으로 고른 이유, 장래 희망과 김밥의 맛, 좋아하는 것 등 다양하게 이야기했어요. 이곳 김밥이 요술 같은 이유를 꼽았어요. 소시지 맛이 강하게 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서 요술 같아 제가 많이 좋아한답니다. 제 장래 희망은 일러스트레이터인데, 다음에는 이 김밥의 그림도 한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익숙한 음식과 한결같은 맛, 새로운 경험이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연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