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사람에 '아바타' 덧씌운 '버추얼 아이돌'
전부 컴퓨터로 만들어 낸 '가상 인간'과 달라
가상현실과 실제 공간 오가며 자유롭게 활동
활동 콘셉트·스타일링까지 팬 의견 적극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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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계 아이돌 멤버 주르르. /ju_ruru_ 인스타그램
*버추얼 아이돌(Virtual Idol): 가상의 공간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을 의미해요. 목소리부터 움직임까지 모두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인간'과 달리, 버추얼 아이돌은 실존하는 사람에게 '아바타'를 덧씌운 거랍니다. 사람이 직접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이 아바타로 변환돼 보이는 거예요. '특정 캐릭터 뒤에서 활동하는 얼굴 없는 가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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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론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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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31일 빌보드는 신곡 ‘키딩’으로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 167위에 오른 우리나라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을 비롯해 새롭게 차트에 진입한 10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했다.
우리나라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 아이돌(이세돌)'의 멤버들은 가상현실(VR) 속 아바타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플레이브'는 사람의 움직임에 아바타를 입힌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자유롭게 가상현실과 실제 공간을 오가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한 덕에 카메라로 찍을 때 실시간으로 아바타를 입혀 라이브 방송도 할 수 있죠.
이런 우리나라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세우고 있는 기록이 심상치 않습니다. 8월 31일 이세돌은 우리나라 버추얼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Billboard) 'K팝 차트'와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 각각 3위, 167위에 진입하며 이름을 올렸어요. 남자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는 2023년 8월 공개한 미니 1집 앨범이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어요.
버추얼 아이돌은 102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팬덤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요?
이세계 아이돌의 '키딩(KIDDING)' 뮤직비디오를 감상해 봅시다.-
- ▲ 8월 18일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KCON LA 2023' 콘서트에 참가해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아이돌과 팬이 더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매력
팬들과의 '양방향 소통'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버추얼아이돌은 일반 아이돌보다 팬들과 훨씬 많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요. AI 플랫폼에서 팬들과 만나 함께 게임을 하거나,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팬들과 친근한 일상적인 주제로 소통할 수 있거든요. 기획사에서 추구하는 이미지가 실제 아이돌보다 훨씬 자유롭고, 친근한 대화와 소통이 가능하다는 부분이 강점이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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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실제 아이돌은 기획사가 활동 계획과 콘셉트 등을 정하지만, 버추얼 아이돌은 아바타가 활동을 하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고 바라는 부분을 더 쉽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공식 굿즈 아이템 회의를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해 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활동 콘셉트와 스타일링 아이디어도 상의하죠. 그뿐만 아니라 이세돌은 팀 구성 기획부터 뮤직비디오 등 모든 콘텐츠 제작 과정에 팬들이 참여했답니다.
플레이브는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이나 숏츠 챌린지 등으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어요. 라이브 방송 중 일시적인 모션 캡처 기술 이상으로 관절이 꺾이거나 신발 위로 발가락이 튀어나오는 등 방송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도 버추얼 아이돌만이 갖는 재밌는 매력으로 여겨집니다.
플레이브의 '여섯번째 여름' 무대를 감상해 봅시다.
→ 유튜브를 활용해 평소 버추얼 아이돌이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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