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Bee경제 뉴스 속으로] 기준금리<基準金利> 오르면 국가 경제 위축… 내리면 소비 늘어나고 물가 올라
진현경 기자 hkjin222@chosun.com 입력 : 2024.01.18 23:00

국가 경제 상황 좌우하는 대표 금리
기준금리 3.5%… 8차례 연속 동결

	1월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1월 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1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基準金利)를 연 3.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어요. 2023년 2·4· 5·7·8·10·11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8차례 똑같이 정한 건데요. '기준금리'란 무엇일까요?

먼저 금리(이자)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금리는 돈을 빌린 대가로 내야 하는 금액을 말해요. 이때 금리의 기준이 되는 게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한 나라의 대표 금리를 뜻해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일반은행과 돈을 거래할 때의 기준이 되죠.

한국은행은 개인이 아닌 일반은행에 돈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린 일반은행은 개인이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요. 그래서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에 따라 일반은행도 금리를 조절하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바뀌면 일반은행의 금리도 바뀌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 상황이 달라지는 거예요.

그럼 기준금리가 변하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먼저 기준금리가 오른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1%를 유지하던 기준금리가 갑자기 5%로 올랐다면, 일반은행은 이전까지 1% 금리를 주던 한국은행에 5% 금리를 내야 돈을 빌릴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일반은행이 개인이나 기업에 돈을 빌려줄 때의 금리도 자연스럽게 오르겠죠. 은행에 대한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 사람들은 대출을 받지 않게 됩니다. 기업과 개인의 소비가 줄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물가가 하락하죠. 결국 한 국가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불러오는 거예요. 한국은행은 경기가 지나치게 과열되는 경우 기준금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낮추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의 금리가 낮아졌으니 일반은행도 기업과 개인에게 더 싼 가격으로 돈을 빌려줄 수 있게 돼요. 그러면 사람들은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소비 활동을 더 많이 하겠죠. 하지만 이런 현상이 과해질 경우, 시중에 돈이 지나치게 많이 유통돼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상승하게 돼요. 이렇게 기준금리는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나라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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