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튼튼 안내서] 손가락 마디에서 ‘뚜둑’, 관절 사이 거품 터지는 소리래요
김지선 기자 knowing@chosun.com 입력 : 2024.02.19 18:30

어린이 튼튼 안내서

관절 윤활액에 생긴 기포, 압력 때문에 터져
습관적으로 꺾으면 손가락 굵어질 수 있어
	/위키미디어커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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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다가 손가락 마디를 눌렀을 때 '뚜둑'소리가 난 경험이 있나요? 손가락뿐만 아니라 목과 허리 스트레칭을 할 때도 비슷한 소리가 나는데요. 소리가 나는 순간에는 꽤 당황스럽지만, 오히려 뻐근한 느낌이 조금 사라지면서 시원하게 느껴진 적 있을 거예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습관처럼 하는 경우가 많고 학생들이 이 소리로 장난을 치기도 하죠.

우리는 손가락에서 뚜둑거리는 소리를 대부분 관절이 풀리거나 뼈가 부딪히는 소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은 거품이 터지는 소리랍니다. 우리 몸의 뼈와 뼈 사이에는 관절이 있고, 관절과 관절 사이에는 외부로부터 충격을 흡수하고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는 역할인 윤활액이 있어요. 평소에 몸을 쓰면서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절이 서로 멀어질 때가 있는데요. 이때 윤활액이 관절 표면으로 달라붙게 되면서 압력이 줄어든답니다. 그리고 탄산음료처럼 가스가 생기면서 빈틈이 생기고 거품이 만들어져요. 이 과정에서 관절을 다시 움직이거나 압력을 주면 윤활액이 줄어든 압력을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면서 거품이 터지는 거죠. 실제 캐나다 앨버타대 재활의학과 연구팀이 손가락 관절을 꺾을 때 변화를 살피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한 결과, 관절을 꺾으면 거품이 터지면서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인 관절낭 안으로 순간 공기가 유입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의학 전문가들은 이 행동이 당장 손가락 관절을 악화시키진 않지만, 손가락을 굵어지게 만들 순 있다고 말했어요.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은 단백질로 이뤄져 있는데, 이때 물리적인 압력을 주면 근육처럼 두꺼워질 수 있는 조직이기 때문이죠. 특히 엄지손가락이나 어깨, 무릎처럼 회전하는 관절까지 꺾는 사람도 있는데요. 회전하는 관절은 큰 뼈들끼리 맞물리는 경우가 많아 인대나 혈관 등을 압박할 수 있어요. 그래서 관절은 꺾기보다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가장 좋답니다.
질문손가락 마디에서 나는 ‘뚜둑’ 소리가 뼈 소리가 아닌 이유를 본문에서 찾아 적어보세요.

질문‘뚜둑’소리를 자주 내면 손가락을 굵어지는 이유를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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