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과학 상식] 극한 온도에도 끄떡없는 ‘목재 위성’, 우주 쓰레기 해결해요
진현경 기자 hkjin222@chosun.com 입력 : 2024.02.20 22:00

美·日 합작 ‘리그노샛 1호’, 임무 끝나면 스스로 분해되도록 설계

	/일본 교토대
/일본 교토대
딱딱한 나무로 제작된 위성이 올여름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에요. 2월 4일, 과학기술계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함께 만든 목재 위성 '리그노샛 1호'〈사진〉가 곧 우주로 날아갈 것"이라고 발표했거든요. 보통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기존 위성과 달리, 리그노샛은 목련 나무로 제작됐는데요. 가로·세로 높이는 각각 10㎝로 무게는 약 330g이랍니다.

리그노샛은 위성의 제작 비용을 줄이고 우주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갈수록 각국의 위성 발사 횟수가 높아지면서 우주에는 수명을 다한 위성이 많아졌어요. 이 위성들은 우주에서 쓰레기로 머물며 다른 위성과 부딪히거나 지구로 떨어져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목련 나무로 된 리그노샛은 수명이 다 됐을 때 스스로 분해되거나 연소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어요. 만약 지구로 떨어지더라도 지구로 진입하면서 불타 없어지죠.

모든 나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에요. 수많은 나무 중 목련 나무가 우주 환경에서 사용하기 적합하죠. 높이가 10m에 달하는 목련나무는 재질이 아주 연해요. 또 다른 나무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보니, 위성 재료로 삼기에 안성맞춤이죠. 작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실험을 진행한 결과, 목련 나무는 10개월 동안 ▲우주의 극한 온도 ▲태양 에너지 등에도 끄덕없었어요. 위성이 휘어지거나 부서지는 등 커다란 변화가 생기지 않았거든요.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분리된 로켓 부품이나 우주선 파편 같은 우주 쓰레기가 약 9300t(톤) 이상 떠다니고 있는데요. 연구진은 "이번 나무 위성뿐만 아니라 수명을 다한 위성이 우주에서 자가 분해되는 기술도 만들고 있다"며 "우주 쓰레기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고 싶다"고 전했어요.

→ 위성을 어떤 소재로 제작하면 우주 쓰레기가 줄어들까요? 나무 이외의 재료를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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