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Bee경제 뉴스 속으로] 분식집서 ‘오징어 튀김’ 사라지나
이영규 기자 lyk123@chosun.com 입력 : 2024.05.02 23:00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오징어 어획량 줄어
냉동 오징어 가격마저 두 배 껑충

	오징어 가격이 오르면서, 오징어 튀김 판매를 중단한 분식집이 늘었다. /아이클릭아트
오징어 가격이 오르면서, 오징어 튀김 판매를 중단한 분식집이 늘었다. /아이클릭아트
오징어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요. 2월부터는 오징어 튀김에 들어가는 냉동 오징어마저 2배 이상 가격이 뛰면서 분식집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오징어 튀김마저 사라지고 있는 추세예요. 떡볶이와 순대 등 식품 도매 가격도 오른 상황에 튀김까지 값을 올리지 않고 팔면 가게 입장에서는 손해가 클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 학교 근처 분식집의 경우, 주요 단골 손님이 학생이기 때문에 값을 올려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지요.

오징어가 비싸진 이유는 어획량(漁獲量·수산물을 잡은 수량) 감소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온(水溫)이 오르자, 겨울철 동해안에 모이던 오징어들은 수온이 낮은 북쪽으로 이동했는데요. 이 탓에 오징어 서식지가 바뀌었고 원래 오징어가 서식하던 지역의 오징어 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어획량 감소로 이어졌어요. 전국 어획량 추이만 보더라도 2013년 15만4555t(톤)에서 2022년 3만6549t으로 5분의 1가량이 줄어든 거죠.

현재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오징어는 상당량이 외국산이거나, 냉동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획량 감소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탓에 제대로 수입(輸入·다른 나라로부터 상품을 사들임)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오징어가 잡히지 않자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도 늘었고요. 오징어 가격이 비싸질수록 분식집 사장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등 일부 지역에선 튀김류 중 오징어를 뺀 곳이 있는데요. 분식집 사장 A씨는 "분식집은 일반 식당에 비해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오징어 재료 값을 올리기 쉽지 않다"며 "오징어 튀김보다 다른 메뉴에 집중한 곳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대다수의 분식집으로 유통되는 수입 냉동 오징어 20㎏의 경우 2023년 말까진 15만 원 정도였는데 불과 몇 달새 21만5000원까지 올랐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오징어 수확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에요. 머지않아 분식집에서 오징어 튀김을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질문왜 오징어 튀김을 팔지 않는 분식집이 생겼는지, 본문을 읽고 정리해 봅시다. 전국 오징어 어획량 추이 변화도 함께 정리해 봐요.

질문오징어, 김, 떡 등 다른 식재료 값이 오르면 식탁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부모님과 토론한 내용을 리포트로 작성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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