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열사 기념관’을 다녀와서

여러분들은 '네덜란드'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튤립? 풍차? 저도 처음엔 네덜란드의 아름다운 풍경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가슴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은 바로 '이준 열사 기념관'입니다.

1907년 고종 황제가 을사조약(乙巳條約)을 무효시키겠다는 걸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선생님을 특사로 파견했어요. 하지만 헤이그 특사들은 일본의 방해로 들어갈 수 없었죠. 울분을 참지 못한 특사들은 기자들 앞에서 대한제국의 을사조약의 무효를 외쳤어요. 이준 열사 기념관은 헤이그 특사들이 주권 회복을 호소하기 위해 묵었던 호텔이며 이곳에서 이준 열사는 순국하셨죠.

헤이그 특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 태극기를 다시 봤을 땐 마음이 아팠고,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아직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소중한 우리 역사를 지키며 설명해 주시는 이준 열사 기념관 관장님에게도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우리의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