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체크! 키워드 /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 면적 19만2000㎢ ‘스웨이츠 빙하’ 녹으면 지구 종말 올 수도

▲ 무너져 내리고 있는 남극 스웨이츠 빙하의 모습.

남극 서쪽 아문센해에 있는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는 우리나라 연구진을 비롯해 전 세계 학자들이 주목하고 있어요.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온난화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Barometer·상태를 아는 기준)거든요. 스웨이츠 빙하의 너비만 130여㎞에 달하며 면적은 약 19만2000㎢로, 한반도 면적보다 조금 작아요.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르자 해마다 두께가 200m씩 줄고, 2㎞ 이상 이동하는 등 남극 전체에서 가장 빠르게 녹고 있답니다. 스웨이츠 빙하가 전부 녹으면 남극 빙하가 연쇄적으로 녹아 해수면이 65㎝ 상승해 지구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어요. 이에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 종말을 뜻하는 '둠스데이(Doom's Day)' 빙하로도 불려요.

▲ /극지연구소

스웨이츠 빙하가 급격하게 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빙하는 대륙 위에 두껍게 쌓여 있는 '빙상(Ice Sheet)'과 가장자리로 바다에 돌출돼 떠 있는 '빙붕(Ice Shelf)'으로 나뉘어요. 빙붕은 빙하가 녹지 않도록 막아주는 얼음벽 역할을 하죠. 지구온난화로 따뜻해진 바닷물이 강한 바닷바람에 빙붕으로 유입되하면서 얼음벽이 녹아 빙하가 붕괴하는 거예요. 4월 12일, 극지연구소가 빙붕에 따뜻한 물이 공급되는 가장 큰 원인은 빙하 아래 깎인 계곡 지형의 영향으로 생긴 '소용돌이' 때문이라고 새롭게 밝혔어요. 강한 바닷바람에 더해 계곡 지형 때문에 소용돌이가 강해지고, 따뜻한 바닷물이 빙붕에 더 가까워지면서 빙하 붕괴가 더 빨라지게 된 거죠.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호에 게재됐답니다.

한편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녹아 연구가 시급하기도 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만큼 연구 가치가 높은데요. 극지연구소가 지난 1월에 남극 스웨이츠 빙하 인근에서 세계 최초로 빙하 코어(빙하 속에 깊이 구멍을 뚫어 채취한 얼음 기둥)를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이를 분석하면 과거의 기후변화와 대기 성분 등을 알 수 있어요. 5월 중에 국내에 도착하는 빙하 코어는 지난 200년간의 대기 기록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돼요. 연구진은 스웨이츠 빙하가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곳인 만큼 과거 해당 지역의 환경 변화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랍니다.

전 세계 학자들이 스웨이츠 빙하에 주목하는 이유와, 스웨이츠 빙하가 녹는 이유를 기사에서 찾아 정리해 보세요.

세계지도를 펼쳐 남극의 위치와 스웨이츠 빙하의 위치를 표시해 보세요. 지구온난화가 남극에 끼친 영향을 조사해 적어보세요.

남극 스웨이츠 빙하, 온난화로 빠르게 녹아200년 기록 담긴 빙하 코어로 기후변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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