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Bee경제 뉴스 속으로] 마트선 1만 원 이하, 프랜차이즈 2만 원 훌쩍… 치킨 값 왜 차이 날까
신현주 기자 marieleo@chosun.com 입력 : 2024.05.19 22:00

대형 마트, 양계업체로부터 닭 대량 구매
원재료 싸게 사 온 만큼 저렴하게 팔 수 있어

	/이마트·교촌치킨
/이마트·교촌치킨
대형 마트가 치킨 한 마리에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가성비 치킨'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이를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어요. 물가가 오르면서 4월부터 일부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치킨 값을 올리기 시작했거든요. 실제 교촌치킨의 인기 메뉴 '허니콤보'는 2만3000원, 처갓집 '순살슈프림치킨'은 2만2000원인데요. 3000~5000원을 받는 배달비까지 더하면, 치킨 한 마리에 3만 원에 달해요. 이에 반해 대형 마트에서 파는 치킨은 홈플러스 '당당치킨' 6990원, 이마트 '생생치킨' 9980원 등이에요. 치킨 값이 왜 이렇게나 차이가 나는 걸 까요?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가 저렴한 가격으로 치킨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대형 마트의 바잉 파워(Buying Power)로 원재료를 싸게 들여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바잉 파워는 기업의 구매 능력을 뜻해요. 쉽게 말해 특정 기업이 대량 구매를 통해 다른 기업보다 할인 같은 혜택을 받은 것을 의미하죠. 대형 마트는 닭을 유통하는 양계업체들과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많은 양의 닭을 한꺼번에 공급받아요. 많은 양을 한 번에 사 오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닭을 공급해오는 거죠.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게 사정은 달라요. 닭고기를 수급받는 과정에서 프랜차이즈는 닭고기 값에 더불어 본사(회사)에 수수료(手數料·어떤 일을 대신 처리해 준 대가로 지급하는 요금)를 추가로 지불해요. 치킨을 튀기는 데 사용하는 기름 역시 치킨 값의 차이를 부른답니다. 대형 마트의 경우 가장 저렴한 식물성 기름을 활용해 치킨을 튀기지만, 프랜차이즈의 경우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카놀라유, 올리브유 같은 비싼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광고나 포장 비용에도 차이가 있어요. 프랜차이즈의 경우 광고비와 포장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고 프랜차이즈 치킨 본사들은 가게 점주에게 막대한 광고료를 요구하기도 해요. 이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점주는 어쩔 수 없이 치킨 값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용어풀이 

바잉 파워(Buying Power): 매출이 큰 업체가 시장에서 갖는 구매 능력을 말한다. 시장에서 한꺼번에 물건을 많이 사면 가게 주인이 덤을 챙겨주거나 가격을 깍아주듯이, 원자재를 파는 시장에서는 대량으로 물건을 사는 업체에게 더 싸게 공급한다. 대형마트 역시 대량 구매를 통해 원재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들여와 소비자들에게 더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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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1만 원, 프랜차이즈 3만 원 육박… 치킨 값의 비밀은?
조선일보 2024년 5월 10일자
질문프랜차이즈와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치킨 가격이 왜 차이가 나는지 정리해 봅시다.

질문프랜차이즈 치킨과 대형 마트 치킨의 맛과 크기 차이를 사진과 함께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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