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과학 상식] ‘게임 중독’ 치료하는 전자약 개발됐다
김지선 기자 knowing@chosun.com 입력 : 2024.05.20 18:50

전극으로 뇌 자극해 조절력 떨어진 전두엽 기능 회복

	/아이클릭아트
/아이클릭아트
게임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개발됐어요. 뇌에 전기 자극을 보내 중독 증상을 치료하는 방식인데요. 5월 9일,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진은 6년간의 연구 끝에 하루 30분 사용만으로 뇌 기능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전자약을 공개했어요.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전자약은 두피에 전극을 흘려보내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게임 중독을 치료해요. 신경 세포를 자극하면 자극 부위 근처의 둔해진 신경세포 활동이 활발해지는데요. 이때 서로 연결돼 영향을 주는 신경세포 특징을 활용해 뇌 내부의 신경회로까지 영향을 주는 원리랍니다. 전극은 뇌 신경회로를 타고 들어가 둔해진 전두엽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게 도와줘요. 실제로 손 떨림, 불안함, 우울증 등 게임 중독 증상을 보인 남성 22명에게 전자약 치료를 진행한 결과, 20명 이상에게서 자기 조절 능력이 회복됐어요. 이 전자약은 인체에 유해하거나 부작용이 없을 뿐 아니라, 집에서도 치료할 수 있을 만큼 작동 방법도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게임 중독은 판단이나 계획, 자기 통제 등 인지기능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폭력적인 행동이 나타날 수 있어요.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의 기분 장애가 나타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주목했어요. 그동안 게임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승인된 약물은 없었기 때문이죠. WHO는 2019년부터 게임 중독을 중독 장애로 분류했어요. 단순히 의지 부족이나 습관 문제라기보다 뇌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 일종의 뇌 질환이기 때문이에요.
 용어풀이 

전두엽(前頭葉): 뇌 앞쪽에 자리한 부위로, 문제 해결 능력과 충동 조절 능력을 담당한다. 전두엽이 손상될 경우 판단력이 흐려지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져 우울증·조울증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울증(躁鬱症): 정신이 상쾌하고 흥분된 상태와 우울하고 억제된 상태가 함께 나타나거나 둘 가운데 한쪽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병.
→ 게임 중독은 무슨 질환이며, 전자약으로 어떻게 게임 중독을 치료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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