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친구랑 같이 맛있는 사과나무를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어요. 코끼리도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면, '그르렁' 소리를 내거나 귀를 펄럭이는 방법으로 반갑게 인사한대요. 심지어 상대 코끼리가 자신이 건넨 인사를 보지 못한 채 다른 곳을 보고 있으면, 몸을 크게 흔들거나 상대방 코끼리의 몸통을 '툭' 치는 방법으로 반가움을 전하는데요. 저도 나중에 코끼리 친구가 생기면 반갑게 인사하고 싶어요!

반욱(부산 다을어린이집·7세)

'지구행복지수'란 개인이 느끼는 행복 정도와 기대 수명, 각 나라의 탄소 배출량이 반영된 수치예요. 특정 국가의 기대 수명과 개인이 평가한 행복도를 곱한 뒤, 이를 다시 1인당 평균 탄소 발자국(개인 또는 단체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총량)으로 나눠 계산하는 방식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의 지구행복지수는 38점으로 전 세계 147국 중 76번째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구행복지수를 높이려면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하는데요. 평소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콘센트를 뽑아두거나,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이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 습관을 만들면 간단한 방법으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답니다.

김유준(서울 은진초 5)

중력이 거의 없는 우주에서는 사람의 근육이 빠지고,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현상이 나타나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주인은 매일 우주선에서 운동해야 합니다. 서커스 동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국제우주정거장용 간편 운동법이 개발됐어요. 우주선 가운데에 튼튼한 줄로 우주인의 몸을 고정한 뒤, 우주인이 우주선 내부의 벽을 따라 달리는 방법인데요. 덕분에 좁은 우주선 안에 크고 무거운 운동기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답니다.

저는 새로 개발된 운동법으로 운동 연습을 하는 우주인의 모습을 그려봤어요. 우주선에서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구에서 미리 연습하는 거랍니다.

이정준(경기 용인 홈스쿨·11세)

영국에서는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2009년 이후 출생자부터 담배를 평생 구매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최종 통과해 시행되면,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펼치는 국가가 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도 '담배 퇴출법'이 시행됐으면 좋겠어요. 거리에서 풍겨오는 담배 연기 냄새가 너무 지독하거든요. 저는 방학이 되면, 버스를 타고 학원에 다녀요. 제가 자주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은 우리 집에서 내리막길을 걸어가면 금방 나오는데요. 어느 날, 저는 영어 학원에 가기 위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때 어디선가 담배 냄새가 나기 시작했죠. 주변을 살펴보니, 아저씨 세 명이 길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저는 담배 냄새를 맡지 않기 위해 숨을 참고 내리막을 뛰어 내려갔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던 아저씨들이 갑자기 제가 뛰어가는 방향으로 걸어오는 거예요. 하필 바람도 제가 뛰어가던 방향으로 불어, 꼼짝없이 담배 냄새를 '흠뻑' 맡게 됐답니다. 담배 냄새를 맡자 머리가 지끈거렸어요. 가뜩이나 학원 가기 싫은데, 머리까지 아파 기분이 안 좋았어요. 흡연 장소도 아닌데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건 나쁘다고 생각해요.

김가율(서울 백운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