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 / 아하! 과학상식] 공장에서 혼자 물건 옮기고 담는 로봇 등장

▲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핫도그 모양의 복장을 한 아틀라스가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이 두 다리로 뚜벅뚜벅 걸어서 서랍장 앞에 섰어요. 큰 자동차 부품을 집더니, 상자 크기를 보고는 곧바로 다시 작은 부품을 빼냈어요. 실수까지 스스로 수정한 겁니다. 10월 30일(현지 시각), 현대차그룹에서 로봇을 만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어요. 이제껏 네 다리로 걷는 로봇과 달리 두 다리로 사람처럼 걷는 로봇이죠. 아틀라스는 사람처럼 두 다리와 두 팔을 가지고 있어요. 얼굴도 있지만, 눈·코·입은 없죠. 대신 얼굴에는 카메라가 들어있어요. 이 카메라로 물건의 크기, 위치, 무게, 종류를 인식합니다. 아틀라스는 필요한 물건을 알아서 꺼내 크기에 맞는 상자에 넣을 수 있어요. 특히 이 로봇은 스스로 상자 크기를 판단해서 원하는 물건을 꺼내요.

▲ 2020년,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사족보행 로봇 ‘스팟’. 이제껏 사족보행 로봇이 주로 개발됐지만, 스스로 판단해 학습하는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가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사람이 학습시켜 행동하는 기존 인공지능(AI)과는 달라요. 이 로봇엔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들어 있거든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예상하는 데이터가 심어진 거예요.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겁니다.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됐거나 실수라고 판단되면 바로 행동도 수정할 수 있고요.

아틀라스는 오직 전기로만 움직여요. 얼굴에 심어진 카메라와 두 팔과 두 다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건 바로 아틀라스 안에 있는 전기선 때문이랍니다. 전기는 기름이나 배터리보다 훨씬 빠른 빛이에요. 그러다 보니, 아틀라스는 다른 로봇보다 빠르게 행동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틀라스가 등장하자 미국, 영국 등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답니다.

용어풀이

알고리즘(Algorism): 어떤 문제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 원하는 결과를 잇따라 만드는 규칙.

이족보행(二足步行): 두 다리로 걷거나 뛰어 이동하는 것. 사람, 캥거루 등 동물이 대표적이다.

사족보행(四足步行): 네 다리로 걷거나 뛰어 이동하는 것. 개, 고양이, 호랑이 등 동물이 대표적이다.

아틀라스는 기존에 나온 사족보행 로봇과 어떻게 다른가요?

아틀라스의 두팔과 다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원리는 무엇 때문인가요?

[초·저 / 아하! 과학상식] 공장에서 혼자 물건 옮기고 담는 로봇 등장

※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아틀라스'가 어떻게 물건을 옮기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초등 저학년 이상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자동차 부품 직접 찾아 작업 수행실수하면 행동 고치기도

초등 저학년 이상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자동차 부품 직접 찾아 작업 수행
실수하면 행동 고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