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한 작은 마을에서 특이한 뱀이 포착됐어요. 마을 주민은 일반 뱀과는 다른 생김새에 깜짝 놀랐죠. 머리는 삼각형에, 주둥이는 눈에 띄게 길었거든요. 일반적으로 뱀은 짧고 둥글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요. 머리가 삼각형인 뱀이 있기는 하지만 입이 길쭉한 뱀은 이번이 처음이었죠.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소속 지샨 미르자 연구원은 뱀의 독특한 머리 모양이 신기해 DNA를 분석해보기로 했어요. 그 결과, 미르자는 뱀이 덩굴뱀류에 속하나, 기존 덩굴뱀과는 유전적으로 차이가 뚜렷한 새로운 종(種)인 것을 확인했어요. 덩굴뱀류는 가느다란 몸을 지닌 뱀이에요. 초록, 주황, 갈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진 게 특징이죠. 이번에 발견된 뱀 역시 배 부위에 주황색과 밝은 녹색이 고루 섞여 있었답니다. 연구진은 뱀의 이름을 '아헤툴라 롱기로스트리스(Ahaetulla longirostris)로 지었답니다. 롱기로스트리스라는 라틴어 '긴(longus)'과 '주둥이(rostrum)'를 합친 거예요. '긴 주둥이'라는 이름, 잘 어울리지 않나요?

→ 독일 연구진은 인도에서 뱀에 왜 ‘롱기로스트리스’라는 이름을 붙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