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에는 새까만 헬멧을 쓴 악당 '다스 베이더'가 등장해요. 권력을 거머쥐려고 사람들을 마구 죽이죠. 그런데 다스 베이더가 쓴 헬멧과 비슷하게 생긴 바다생물이 베트남에서 포착됐어요. 두 개의 큰 눈은 마치 화가 난 듯 양옆으로 솟아있죠.

1월 15일, 베트남 국립대 연구팀은 베트남 남쪽 바다에서 이 갑각류(甲殼類)를 발견했는데, 분홍빛을 띤 갑옷을 입은 듯 딱딱한 껍데기로 뒤덮여 있었죠. 게, 새우 등 흔히 볼 수 있는 갑각류와 달리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데요. 길이만 60㎝에 달한답니다. 연구팀은 이 동물을 '다스 베이더'의 이름을 따서 '바티노무스 베이더리'라고 붙였어요.

바티노무스 베이더리는 주로 바닷속에 가라앉은 죽은 새우나 게를 잡아먹으면서 몸집을 키워요. 이들은 딱딱한 껍데기 아래에 있는 피부로 영양분을 저장해요. 이에 1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답니다.

→ 베트남에서 발견된 ‘바티노무스 베이더리’가 1년 동안 아무것도 안 먹어도 살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