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가족인 구름이를 소개할게요. 구름이의 정체는 2025년에 3살이 된 비숑이에요. 구름이가 우리 집으로 오게 된 이유는 제가 데려오고 싶어서 부모님께 싹싹 빌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겨우 데려오게 됐죠. 이름을 구름이로 한 이유는 마치 하늘에 펼쳐져 있는 뭉게뭉게 구름과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랍니다. 예쁘게 생긴 구름이는 사실 남자아이예요. 그래서 성격이 씩씩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구름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고구마예요. 반대로 제일 싫어하는 건 고양이죠. 어떻게 알아듣는 건지 신기하긴 하지만, 제가 고양이라고 말만 해도 왕왕 짖으면서 싫어하고 심지어는 영어로 'Cat'이라고 말해도 짖는답니다. 신기하지 않은가요? 제가 요즘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구름이도 저와 같이 영어 공부를 하나 봐요. 구름이는 완전 먹보 대장이에요. 못 먹는 게 거의 없어요. 지난번엔 구름이와 산책하고 있었는데, 글쎄 구름이가 나뭇잎까지 주워 먹었지 뭐예요? 나뭇잎을 먹은 구름이가 배 아프기까지 해서 마음이 아팠어요. 구름이의 발바닥엔 정말 말랑말랑한 젤리가 달려있는데요. 저는 그것을 만지는 걸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구름이는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구름이의 기분이 좋을 때만 만져보려고 해요. 그마저도 잘 안 하지만요. 세상에서 우리 구름이가 제일 귀여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