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 / 시사체크! 키워드 / 스타십(Starship)과 뉴 글렌(New Glenn)] 달·화성 가는 우주선 머스크〈스타십〉, 베이조스〈뉴 글렌〉 중 누가 먼저 띄울까?

달과 화성은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닐지도 몰라요. 우주 공간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우주선 개발을 두고 세계 1위 부자(富者)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2위 부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머스크가 세운 우주 산업 회사 스페이스X는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을 개발해 6차례 시험 발사를 마쳤어요. 스타십은 머스크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입니다. 높이가 121m로, 화물을 최대 150t 실을 수 있고, 인간은 최대 100명까지 탈 수 있대요. 시험 비행 여섯 번 가운데 네 번의 발사는 성공한 상태랍니다. 이에 1월 16일, 베이조스는 우주선 '뉴 글렌'을 앞세워 첫 시험 발사에 나섰어요. 베이조스는 뉴 글렌에 사람과 화물을 실어 우주로 보내려 하고 있어요. 여러 회사에서 부탁받은 위성을 우주로 쏘거나 화물을 배송하기도 하고요. 라이벌 관계인 둘이 우주여행을 두고 본격적으로 경쟁을 시작한 셈이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 ①일론 머스크. /조선일보DB ②/SpaceX ③1월 16일, 카리브해 상공에서 스페이스X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시험 비행 도중 폭발한 모습. 이로써 스타십은 7번째 시험 발사에 실패했다. /X(@deankolson87)

뉴 글렌은 2단 로켓을 우주 궤도(軌道·물체가 움직이는 길)에 성공적으로 올려놓았답니다. 하지만 몇 시간 후, 카리브해 하늘은 붉은 별똥별로 가득 찼어요. 별똥별의 정체는 스타십이었는데요. 스타십은 일곱 번째 시험 비행에 실패했죠.

지난 20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어요. 그러자 옆에서 그 말을 들은 일론 머스크는 미소를 활짝 지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답니다. 머스크는 화성 정복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타십을 만들었어요. 이에 대항해 베이조스는 뉴 글렌 시험 비행을 성공시켰는데요. 첫 단추를 잘 꿴 베이조스의 뉴 글렌, 과연 스타십의 대항마(對抗馬·1등의 경쟁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가 될 수 있을까요?

▲ ①제프 베이조스. /AP워싱턴 ②/Blue Origin ③1월 16일(현지 시각)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처음으로 발사되고 있다. 이날 ‘뉴 글렌’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AP연합뉴스

교과 연계 Point 5학년 1학기 과학 2단원｜태양계와 별

중국도 2030년까지 달에 사람 보낸대요

태양계는 행성 8개로 구성돼 있는데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17년부터 인간을 달로 보내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NASA가 잔뜩 긴장했어요. 중국이 2030년이 되기 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내겠다고 밝혔거든요.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 성공을 위해 민간 우주 업체와 협력해요. 2027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호는 달 착륙선으로 스페이스X의 스타십을 쓸 예정이고, 2029년 예정된 프로젝트 5호는 블루 오리진의 블루문을 쓸 예정이었죠. NASA가 과연 중국보다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낼 수 있을지 지켜봐요.

스타십과 뉴 글렌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우주선인가요?

스타십과 뉴 글렌을 비교해 보고 둘 중 어느 것이 먼저 달과 화성에 도착할 것 같은지 여러분 생각을 적어 보세요.

초등 고학년·중등 이상'스타십', 6번 시험 마쳐, 7번째 비행 중 폭발'뉴 글렌', 첫 시험 발사 성공뉴 글렌, 기세 꺾인 스타십 대항마로 올라

초등 고학년·중등 이상
'스타십', 6번 시험 마쳐, 7번째 비행 중 폭발
'뉴 글렌', 첫 시험 발사 성공
뉴 글렌, 기세 꺾인 스타십 대항마로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