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면서 자본주의 국가이기도 해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뿌리는 유럽에 있어요. 제국주의를 시작으로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가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또 아메리카 대륙과 오세아니아 대륙을 발견한 지리적 성과도 유럽인이 이룩한 것이지요. 도대체 유럽은 다른 대륙과 어떤 차별성이 있었기에 전 세계를 움직이는 힘을 발휘할 수 있었을까요?

대륙은 큰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대륙 간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어요. 아메리카 대륙은 대서양과 인도양 사이에 있고, 아프리카는 대서양과 인도양 그리고 지중해에 둘러싸인 대륙이죠. 오세아니아는 태평양과 인도양 그리고 남극해에 둘러싸여 그 경계가 명확해요. 하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하나의 큰 땅덩어리로 붙어 있어, 많은 사람을 골치 아프게 했죠. 그도 그럴 것이 문화적으로 닮은 부분이 많아 경계를 구분 짓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지리적으로는 러시아에 있는 우랄산맥을 기준으로 서쪽을 유럽, 동쪽을 아시아로 구분해요. 또한 그 경계가 명확하진 않지만 유럽과 아시아는 역사적으로 서로 다른 대륙으로 발전해 왔어요.

우리가 이렇게 구분한 유럽의 면적은 약 1018만㎢로 미국의 면적 983만㎢, 캐나다의 면적 998만㎢보다 약간 더 큰 정도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의 대륙에 비해 그렇게 큰 곳은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무려 46개의 나라로 구성돼 있고 계속해서 나라에서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세력이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나라가 생겨날 대륙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