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아프면 동물 병원에서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습니다. 개, 고양이를 비롯해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의 동물들을 진단 및 치료하는 일이 수의사의 주된 업무입니다. 아픈 동물을 병원으로 데리고 오면 각종 검사, 검진을 통해 병의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합니다. 수의사가 주로 하는 일은 동물의 예방접종, 분만, 수술, 보호자 상담 등이에요. 활동 분야는 동물병원 외 동물원, 대학 및 기업 연구소, 경마장, 공공기관 공무원 등에서 사무직으로 근무하기도 하죠. 수의사가 되려면 수의학과가 개설된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약 10개 대학에만 수의학과가 있어서, 경쟁률이 높은 편에 속해요. 대학에 진학하면 기초적인 수의학을 배울 수 있는 수의예과 2년, 전문 심화 과정의 수의학과 4년을 이수하고 국가시험을 보고 수의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답니다.

'동물 매개 심리 상담사'는 상담사 또는 치료사가 도우미 동물과 함께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을 치료하는 직업이에요. 매개 심리 상담은 사람과 동물의 유대를 통해 상담자의 정서를 함양하거나 질병을 개선하고 보완하는 대체 요법입니다. 개, 고양이, 말, 새 같은 동물을 특별히 교육으로 치유 도우미 동물로 훈련시켜서 다양한 재활 치료 분야, 심리 치료 분야에 치료사와 함께 일을 하게 합니다. 동물 매개 치유사, 동물 매개 심리사, 반려동물 매개 심리 상담사 등 유사 명칭이 있는데요. 직업과 자격증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일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동물 매개 심리 상담사는 치료 도우미 동물과 함께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재활 훈련,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같은 심리 치료 분야에서 일을 하고요. 초등·중학교에서 생명 존중, 펫 에티켓 교육도 같이 진행하기도 한답니다. 요양원이나 병원에선 노인들의 우울감, 무력감, 낮은 자존감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어요.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직 없고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관련 학과를 이수하거나 민간 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면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