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구 편집장

비슷한 냄새가 나면 친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기사, 재밌게 보셨나요〈6월 30일 자 2면〉. 좋은 친구 관계를 맺는 건 정말 중요해요. 죽마고우(竹馬故友·어릴 때부터 같이 놀며 자란 오래된 친구), 지란지교(芝蘭之交·맑고도 고귀한 관계), 막역지교(莫逆之交·허물없이 친한 사이), 관포지교(管鮑之交·우정이 매우 돈독한 벗), 금란지계(金蘭之契·친구 사이의 두터운 정) 등 우정(友情)을 나타내는 표현은 많죠. 나부터 좋은 친구가 되어봐요.

김성태 기자

최근 ‘레트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포켓몬빵, 다마고치 등 과거에 유행했던 제품이나 캐릭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죠. 노래도 마찬가지인데요. 앞서 발매된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일명 ‘커버곡’도 유행이고요. 가수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오래 전부터 좋아했어요. 힘들 때 저를 많이 위로해줬거든요. 오늘, 우연히 가수 이적이 새롭게 부른 걸 들었어요. 문득 기분이 좋아졌죠. 원곡을 들었을 땐 힘겨운 나날의 연속이었거든요. 지나고 보니 지금 제게 ‘좋은 일’, 기적(奇跡)이 일어났네요. 감사(感謝)하고 고맙습니다.

현기성 기자

어린이 영화 감독을 만나보니 ‘K무비’의 밝은 미래를 미리 본 듯했습니다〈6월 27일자 1면〉. 인터뷰 당일, 이들의 작품이 커다란 영화관 스크린에 상영됐는데요. 참신한 주제, 공감할 수 있는 내용, 공들인 촬영·편집 기법 등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어요. 영화는 한정된 화면과 시간에 주제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에요. 상상만 하던 내용을 눈앞에서 그려낸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날 관람한 작품을 통해 영화의 매력에 다시 한번 폭 빠졌답니다.

신자영 기자

표절로 인해 크게 혼났던 적이 있어요〈6월 30일자 2면〉. 저는 호주에서 초중학교 시절을 보냈는데요. 현지에서는 국어였던 ‘영어’가 저에게는 늘 어려운 과목이었죠. 6학년 국어(영어) 과제로, 자유 주제의 에세이 한 편을 쓴 적이 있어요. 저는 마음에 드는 문장을 ‘인용(引用)’하지 않고 그대로 써서 제출했죠. 사실 그게 표절인 줄도 몰랐어요. 다음 날 담임선생님께서 ‘표절’한 친구들을 모두 불렀고, 우리는 단체로 ‘디텐션(Detention)’을 받았죠. 방과 후 학교에 남아 ‘반성’한 거죠. 그 일을 계기로 ‘표절’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았어요.

신현주 기자

고백 한 가지를 하자면, 오늘자 1면 기사를 쓰면서 군침을 흘렸답니다. 안 그래도 맛있는 과일이 더 맛있게 업그레이드됐다니…. 빨리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죠. 다행히 몇몇 과일은 먹어본 적 있는 ‘아는 맛’이라 간신히 정신을 차렸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아직 못 먹어본 신품종 과일들을 다 먹어보고 싶어요. 이 세상 모든 과일을 맛볼 그날을 위해 파이팅!

진현경 기자

우리나라에 ‘필통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6월 30일자 1면〉 박물관 취재를 위해 경북 영주에 다녀왔는데요.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을 보니 초록색의 논과 밭이 이어지더라고요. ‘눈이 행복한’ 시간이었죠. 영주 구석진 곳에 위치한 ‘모우재 박물관’에서 시골 특유의 고요함과 산새의 지저귐을 느끼며 마음이 평화로워졌답니다. 시끄러운 도심을 떠나 잠시 조용한 곳으로 힐링하러 가야겠어요!